
당진군 아직 활용방안, 변경계획 없어
“군수관사는 관선군수 때나 필요한 시설”
민선 3기 출범에 맞춰 충남도내 각 시장·군수들이 잇따라 관사를 매각 또는 용도전환하는 가운데 김낙성 군수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도내 15개 기초자치단체 중 관사를 사용하고 있는 시장·군수는 공주·서산·금산·부여·태안·당진 등 6곳에 불과하다.
지난 7월1일 민선 3기 출범과 동시에 새로 취임한 시장·군수들이 선거공약에 따라 지방재정으로 운영되는 관사를 매각 또는 용도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군의 경우 새로 당선된 채현병(53) 군수가 관사를 복지시설로 만들겠다는 공약에 따라 자신의 아파트를 사용하면서 행정전화 등 필수장비만 설치했다. 홍성군은 홍성읍 옥암리에 있는 군수관사(대지 220평)를 정원 30명의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예산 1억8천만원을 투입해 시설 개보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어린이집의 모든 기능과 구조는 장애인편의시설 관련법에 따라 개보수될 예정이며 휠체어리프트가 설치된 최첨단 등·하원 차량과 장애아동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보육교재 교구를 갖추게 된다.
또한 나소열(43) 서천군수는 관사(대지 175평, 건평 72평)에 입주하지 않고 개인비용을 들여 월 25만원짜리 사글세에 25평 임대아파트를 얻어 사용하고 있다. 서천군은 관사를 탁아시설이나 학생공부방 등 주민 편의시설 또는 부녀상담실 등 군청 부속시설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희복(60) 아산시장은 권곡동에 있는 관사(대지 308평, 건평 59평)에 입주하지 않고 자신의 아파트를 사용하고 있다. 아산시는 관사가 너무 오래된데다 공원지역인 관계로 용도전환보다는 매각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성무용(59) 천안시장도 관사(청수동 극동아파트 45평)에 입주하지 않고 개인사택을 사용하고 있다.
도내 시장·군수들이 잇따라 관사를 사회복지시설로 용도전환하거나 매각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군은 아직까지 활용방안에 대한 별 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당진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관사는 2채로 김낙성 군수와 권갑순 부군수가 사용하고 있다.
군수관사는 읍내리 483번지에 위치한 대지 181.5평에 건평 47.8평 건물로 지난 1988년 10월 건립됐으며 추정평가액은 2억1천2백만원이다.
당진군 재무과의 담당공무원은 “군수관사의 경우 협소하고 차량진입이 어려워 상업이나 영업기능으로는 부적절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아직 매각이나 주민복지시설로의 용도전환 등에 대한 새로운 방침이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군은 당초 군수·부군수 및 실과장용으로 9채의 관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1998년 IMF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의 권고에 따라 지방재정 확보차원에서 군수·부군수 관사를 제외한 나머지 실과장 관사를 용도폐지했다.
그러나 이 마저도 과장급 공무원에게 시중임대가의 1/3도 안되는 가격에 내줘 특혜임대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