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농촌지역의 작은 농가라도 패스트푸드가 만연돼 있다”

10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의 슬로우푸드’를 취재하기 위해 방한한 이에노히카리사의 히로미씨는 패스트푸드가 휩쓸고 있는 일본의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이번 방한 취재 동기를 밝혔다.

히로미씨가 소속된 ‘이에노히카리’는 일본의 40~60대 농가 주부를 대상으로 먹을거리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소개하는 월간지로 매월 80만부 정도가 발행돼 전량 예약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야채시장의 대부분을 중국산 야채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은 ‘신토불이’라고 부르는 특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방한 취재를 계획하게 된 동기의 하나라고 한다.

열흘동안 서울 양재동의 농협 하나로클럽, 충북 살미농협의 김치공장 등 다양한 내용을 취재한 히로미씨는 이번 방한의 가장 큰 목적은 농가의 전통음식 취재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내용을 취재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곳 합덕에서 취재한 농가의 전통음식 요리다. 인스턴트가 만연한 일본에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해 주부가 직접 만드는 가족요리를 소개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일본의 학교급식은 고용된 임시직 여성들이 음식을 만들어 각 교실로 운반해 나눠주거나 급식전문 업체를 통해 도시락으로 나눠준다”고 말한 히로미씨는 학부모들이 직접 요리한 음식으로 급식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한국인들이 너무 딱딱하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함 속에 친절을 간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힌 히로미씨. 일본인의 친절과 인사는 형식적인 측면이 많은 반면 한국인들의 인사는 정중하고 마음에서 나오는 인사라는 것을 느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