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문화의 집 운영단체 선정에서 탈락하자 정문을 잠근 채 시설양도를 거부하고 있는 당진문화원에 대해 자신에게 불리한 결정이 내려졌다는 이유로 결과에 불복하고 주민의 문화향유권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월26일 당진군 군정조정위원회는 군청 상황실에서 ‘당진군 문화의 집’ 운영 위탁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앞으로 3년간 운영을 맡을 수탁자로 당진새교육공동체시민모임(회장 안승환)을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군정조정위원회는 신청서를 제출한 당진새교육공동체시민모임 안승환 회장과 당진문화원 정정희 원장으로부터 사업계획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답변시간을 가졌다. 이어 15명의 대상 위원 중 13명이 투표에 참가한 결과 7:6으로 당진새교육공동체시민모임이 운영을 맡게 됐다.
그러나 군정조정위에서 새교육공동체와 함께 심의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제기도 없던 문화원은 ‘문화의 집’ 운영단체 선정에서 탈락하자 이에 불복하고 선정과정과 신청자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문화원이 자신들의 주장대로 선정과정과 신청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군정조정위원회의 결정 이전에 문제를 제기해야지 결과가 불리하다고 해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군정조정위의 심사에 참여했을 때는 이미 선정절차에 대해 이의도 없으며 결과에 대한 승복을 전제한다는 비판이다.
또한 단체의 이해 때문에 군 소유인 공공기관의 운영을 마비시키고 군민의 문화향유권을 가로막는 행동은 공공기관과 주민에 대한 평소의 사고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당진 참여연대에서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문화의 집을 마음대로 폐쇄한다는 것은 정당한 공무의 집행을 방해한 것이며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권리를 박탈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정당당하게 경쟁에 임하고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성숙한 자세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역의 문예단체와 시민단체의 관계자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