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농협에서 상무로 근무하고 있는 박순보(당진읍 읍내리)씨의 2남1녀 중 차남 박기환(성균관대 법학과 4학년)씨가 제44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성균관대학교 양현관에서 법조인으로의 꿈을 키운 박기환씨는 지난 1999년부터 사법고시 준비에 매진해 만 3년만에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지난 3일 합격통보를 받은 박씨는 제일 먼저 당진의 가족들에게 합격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마침 출장중이었던 아버지 박순보씨는 통화가 되지 않아 뒤늦게서야 아들의 합격소식을 접했다. “아버지, 저 해냈어요”라는 아들의 전화에 박순보씨의 눈가엔 눈물이 맺혔고 가족들도 눈앞을 흐렸다고 한다.
박순보씨는 “아들의 공부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괜히 어려운 길에 접어들게 한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치열하게 공부한 아들이 소중한 성과를 얻어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자만하지 말고 처신 잘하고 정말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라”고 아들에게 전했으며 “축하해주신 주위 분들에게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기환씨는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과 대단한 일도 아닌데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진을 위해서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환씨는 내년 3월에 사법연수원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법조인으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