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은 기대치 낮아 ‘포기상태’

지역주민들은 읍내 차량정체와 주차장 부족 등을 가장 심각한 교통문제로 꼽아 승용차를

주된 교통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반면 대중교통에 대한 기대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맑고 푸른 당진21 추진협의회(대표회장 이상욱)가 지난해 11월20일부터 같

은 해 12월10일까지 군민 3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진군 군민의식과 삶의 질에 관한 조

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교통문제를 묻는 설문에 대해 조사 대상자의

36.16%가 읍내 차량정체를 꼽았으며 주차장 부족이라고 답한 주민도 32.70%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 불편이라고 답한 조사대상자는 17.30%에 그쳐 예상보다는 낮았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대부분의 조사대상자들이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을 가장 심각한 교통문

제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즉 농촌지역이라는 당진의 특성상 도

시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 등의 발달된 대중교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주민들의 대중교통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아 주요 경제활동 인구에서는 사

실상 거의 포기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교통문제로 대중교통 불편을 꼽은 조사대상자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승용차 이용이 높지 않는 주민들이 주로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상당수 주민들이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으며 교통

정책에 대한 요구 역시 이에 대한 불편사항을 해소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나

타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설문조사를 담당한 최정영 신성대학 교수는 “조사대상자들은 가장 큰 교

통문제로 읍내차량 정체와 주차문제를 꼽아 승용차 이용시 나타나는 불편을 가장 심각한 교

통문제로 여기고 있는 반면 대중교통에 대한 기대치는 현실적인 여건상 거의 포기상태인 것

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당진과 같은 농촌지역에서는 도시지역과 같은 발달된 대중교통을 기대하기 어

렵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주민들이 승용차를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대중교통은 주요한 이용층인 학생이나 노인 층 등을 겨냥해 보

완적 기능을 담당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