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우를 포함해 2백여두의 젓소를 사육하고 있는

신평면 남산리 가람목장 서만국씨. 지난 1982년 낙농을 시작한 이래요즘같이 어려운 상황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당장 손해라고 그만 둘 수도 없고

우유 생산량이 줄어드는 여름철을 대비해 사육두수를 더 이상 줄일 수도 없어서 지금은 그저 버티고만 있다.”

지난달까지 하루 2.5톤의 우유를 짜다가

20마리를 줄여 하루 2톤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 서씨의 목장. 우유값도 내리고 생산량도 줄어 하루평균 150만원하던 유대가 1백만원으로 1/3가량 줄어들었다.

파스퇴르유업에 우유를 납유하고 있는 서씨의 목장은 그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유대를 지급받아왔는데 이마저도 이제는 2~3주분이 밀려있는 상황이고 매일 조금씩 입금되고 있다고 한다.

파스퇴르유업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집유량에 대해 쿼터제를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각 목장마다 연평균 집유량의 80%를 쿼터량으로 배정하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180원/㎏의 유대를 지급하고 있다.

1천630㎏을 쿼터량으로 배정받은 서씨의 목장은 집유량의

30%정도를 정상 유대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180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해마다 2~5월이면 젖소의 우유생산량이 증가해 집유량이 피크를 이루는 시기임에도 쿼터량 초과분은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기 때문에 오히려 생산량을 감축해야할 상황이다.

서씨는 유업체에서 연평균 집유량을 기준으로 쿼터를 적용함에 따라 농가에서 생산조절이 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예전에도 몇번 우유파동이 있기는 했는데 이정도는 아니었다. 그때는 자연증가분도 인정해주고 쿼터량도 적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자신 외에도 2명을 고용해 목장을 돌보고 있는 서씨는 사료에 들어가는 비용이라도 절감하기 위해 건초대신에 볏짚을 먹이며 버티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