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미치 앨봄

옮긴이 / 공경희

출판사 / 세종서적

값 / 8.500원

김명란 - 당진신용협동조합 과장

불행과 고통을 감내하며 깨달은 삶의 가치

불치병에 걸린 노(老)교수와의 대화

내 주변엔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책장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내가 직접 고른 책보다 선물로 받은 책이 많은 걸 보면 말이다.

오늘은 몇 년 전 성당의 주일학교 동료교사로부터 선물받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란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불치병에 걸린 노(老)교수 모리가 세상을 떠나기 전 서너 달 동안 그의 제자 미치를 만나 매주 화요일마다 인생을 주제로 가진 수업내용을 사실 그대로 적은 글로 모리 교수가 삶의 마지막까지 자신을 괴롭혔던 모든 불행과 고통을 감내하며 깨달은 인생의 의미, 참다운 삶의 가치를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모리 교수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사랑, 일, 공동체 사회, 가족, 나이가 든다는 것, 용서, 후회, 결혼, 죽음’ 등 살아가면서 우리가 한번쯤 고민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다. 모리 교수가 남긴 이 마지막 가르침은 죽음을 망각하고 있는 사람들, 삶의 절실함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저마다 자신이 살아 온 인생에 대한 자각과 반성을 하게 만든다.

“어떻게 죽어야 할 지를 배우면 어떻게 살아야 할 지도 배울 수 있다”고 한 그의 이 말은 곧 우리가 죽음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고 마주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삶의 방향을 바로 잡아주고 있다.

세상이 중요하다고 선전하는 무의미한 것들에 매달리는 대신 타인을 동정하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죽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배우고 생각하게 한다.

지금 이 순간 삶이 버겁게 느껴지거나 혹은 나의 마지막 날을 후회 없이 맞이하고자 하는 소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