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으로 아름답게 수놓인 석문방조제를 달리는 ‘제1회 해변유채꽃 단축마라톤대회’.
주변 관광지에 관한 전단을 준비해 대회를 찾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지역 특산물 판매장을 마련하는 등 군 홍보에도 관심을 기울여 관광객 유치에 힘쓰는 모습은 마라톤대회를 주관하는 당진군생활체육협의회의 노력을 엿보게 한다.
그러나 선수 3천명, 선수가족 6천명을 참여인원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번 마라톤대회에 관해 준비과정이나 진행, 숙박, 주차 문제 등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5월11일에 전국 규모의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가 8개(제3회 경향서울마라톤대회, 2003부산하프마라톤대회, 제2회 여수동백마라톤대회, 교육공동체 한마음마라톤대회, 제3회 5월 민주마라톤대회, 제3회 여성마라톤대회, 제2회 설악하프마라톤대회 등)나 되는데, 올해 처음 열리는 유채꽃 마라톤대회가 한정된 마라톤 동호인을 끌어 모을 만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당진군생활체육협의회 하상준 회장은 “빵과 우유가 아닌 국수를 제공해 차별화 된 중식제공과 지역특산물 판매장 마련, 쌀 300포 추첨지급 등으로 타지역보다 경쟁력을 높이고 가족들이 즐길 수 있게 페이스페인팅과 무료 스포츠마사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주관단체의 방안에 대해 마라톤 동호인 이 모씨는 “선수 3천여명과 가족들까지 1만여 명이 모일 대회장인 석문방조제 주차장은 협소해 천막과 식탁 등을 마련하면 더욱 혼잡스러울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1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출입하는 대회 주차장이 충분치 않다는 주장도 있다.
4인 가족이 차 1대만 가져오더라도 2천5백대의 주차시설을 확보해야 하는데 대회 당일 주차는 별도로 마련된 임시주차장 한 곳에 불과하다. 또한 이 부지도 2천5백대가 주차하기에는 부족하다. 석문지구 공사 감리 담당자는 “승용차로 1천5백대에서 최대 2천대가 주차할 수는 있겠으나 그 이상은 무리”라고 말했다. 더욱이 동호인들의 숙박시설도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팜플렛을 통해 홍보하고 있는 숙박시설 객실 수는 1천223실. 예상대로 대규모의 대회를 준비하기에는 부족하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대회를 주관하는 하 회장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지만 가까운 천안·아산과 경기·서울 동호인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충남에 사는 사람들은 당일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당진으로 들어오는 길에 숙박업소는 많다”고 밝혀 숙박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반응이다.
주차시설에 관해서는 “농업기반공사쪽 주차장까지 이용하면 될 것”이라며 “많은 인원이 참가하면 혼잡은 어쩔 수 없는 것이므로 가능하면 좀 이른 시간에 대회장에 올 것”을 당부했다.
이번 대회를 의욕적으로 개최하는 만큼 사전 준비가 더욱 철저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