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살피고 남을 도와주는 것이 봉사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봉사활동이란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알기 쉽다. 또한 그 반대로 자기 일과 관계되는 일을 빼놓고는 모두 봉사활동으로 볼 수도 있다. 그만큼 봉사의 개념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극히 드물기는 하지만 성격상 드러내기보다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또한 자기의 일거수 일투족을 봉사와 꼭 연결시켜서 생색내는 사람과 단체들도 적지 않다.
금전적으로만 봉사할 수밖에 없는 사람, 몸으로만 때울 수밖에 없는 사람, 이 둘 다 모두 할 수 있는 사람 또한 드물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앞 뒤 정황을 모두 살피느냐, 그냥 인정따라 움직였느냐는 것이 일반인이 바라보는 기준이다.
여기서 가장 조심스런 봉사는 어떤 방법으로든 경쟁을 통하거나 추대되어 대표성을 띠게 된 사람들의 활동이다. 이들의 봉사는 평가가 뒤따르는 봉사이기 때문이다.
대표성을 띤 이들은 조금만 흐트러져도 비판받을 수 있는 여지가 강하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러면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진정한 봉사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자기 일을 정직하게 열심히 하면서 기회가 되면 성금도 내고 또 자기 특기와 적성에 알맞은 일을 찾아 이웃을 돕는 것이다.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잊혀지지 않을 사람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아져야 할 봉사의 종류에 속한다.
국제봉사단체인 로타리클럽 강령 중에 “직업을 통한 봉사”라는 내용이 있다. 결국 자기직업에 충실한 것만으로도 봉사자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용업 하는 사람들이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찾아 나서는 것, 전기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시골마을 노인가정에 찾아가 수리해 주는 것 이런저런 기술도 없는 사람이 어린이놀이터 유리조각을 줍는 것도 모두 훌륭한 봉사인 것이다.
우리 사회가 평안해지고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도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이 봉사활동이다. 결국 봉사는 자선도 보시도 넘어서는 생활속의 자기 확대이다. 그것이 진정한 봉사자에 대한 유일한 대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