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지정 기회 거부한

무감각에 충격”

신철석 당진항 지정 추진위 전문위원

앞으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당진항 지정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상기해보라고 진심으로 권하고 싶다.

당진의 법적 명칭 획득과 당진항을 통한 획기적인 지역 발전이 아니었던가? 서부두 지번 소송이 도계문제로, 도계문제가 다시 우리 땅을 팔아 먹을수 없다는 해괴한 논리로 전파되는 과정과 5년 넘게 당진항의 중요성을 주장하다가 결정적인 시간에 당진항 지정의 기회를 거부하면서 보여준 그 태연함과 무감각에 심한 충격을 받았다. 당진항을 제대로 인식하였다면 결코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이다.

조만간에 각자의 판단에 대해 정확한 평가가 내려지리라 보지만 너무나 애석한 건 당진항 지정의 기회를 상실한 후 어떠한 평가가 누구에게 내린들 우리 당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당진항 지정

관심 없는 것 같다”

이병성 당진항 지정 추진위 전문위원

당진군이 당진항 지정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도계관련 소송을 취하하지 않는 한 해수부에서 통합명칭을 수용하기 어렵다.

해상도계 소송 취하는 결코 도계 포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재정형편상 해수부는 과잉투자할 만큼 형편이 좋지 않다. 부산, 광양 등 각 지자체별로 항만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실기하고서 실익을 얻을 수 없다.

평택쪽은 항만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산항도 일반부두 착공으로 종합항만시스템으로 가고 있다. 반면 당진은 송악부두 마저 포화상태에 이를 지경이나 대책이 없다.

과연 어느 누가 당진에 투자하려 하겠는가. 당진항 지정 추진위 차원에서 다시 한번 끝까지 싸워서 당진군이 입장을 번복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해수부 정치적 논리와

힘 앞세운다”

이형구 당진군재향군인회장

당진군의 최종입장에 동의한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와 당진군의 입장 모두 이해하지만 해상도계를 결부시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당진항 지정 추진위에서 많은 애를 썼으나 타 단체의 의견을 수용하려는 자세는 부족한 것 같다. 반면 당진군은 약간 경직된 것 같다.

해수부는 정치적 논리와 힘을 앞세우고 있다. 충남도 역시 고위 간부들이 수시로 해수부에 요구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당진의 힘이 부족하다. 이제 투쟁할 상황이면 투쟁해야 한다.

“판단하기 어렵다”

정덕영 당진청년회의소 회장

판단하기 어렵다. 도계관련 소송을 취하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득과 실에 대한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하다. 전문적 식견을 가진 인사들을 초청해 자문을 받는다면 무엇이 정답인지 나올 것이다.

“서부두 지번문제는 당진항

지정 이후 대응해야”

이홍근 전 개발위원장

당진군의 결단에 아쉬움이 있다. 정책적 결단으로 당진항을 유치해야 했다. 평택항과 대산항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동 해역 내에 향후 당진항 유치가 국가적 차원에서 가능하겠는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어렵다. 자치단체의 무관심과 의지부족으로 당진항 지정 기회를 놓치면 되겠는가. 국제항을 개척한다는 정신과 정책적 개념의 결단으로 세계적 항구도시 당진을 건설하기 위한 초석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소의 행정적인 무리를 해서라도 득실을 따졌어야 했다.

서부두 지번 문제는 당진항 지정 이후 나중에라도 대응해야 한다.

“행정관청으로서

당연한 결정이다”

김현기 개발위원회 부위원장

행정관청으로서 당연한 결정이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와 당진군도 서로 대화가 없었고 타 단체와의 유대도 없다 보니 부작용이 발생한다.

대화채널이 부족하다. 해수부를 접촉하기 전에 타 단체장과 함께 모여 당위성을 설명했다면 상황이 훨씬 좋았을 것이다.

워크숍만 해도 서로 얘기 한마디 없이 참석하다 보니 삐그덕 거렸다. 통합명칭은 분리지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용해야 하며 도계관련 소송 취하문제는 누가 옳은지 아직 판단하지 못하겠다. 이제는 군 행정과 지역의 단체가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군이 적절한 판단했다”

이보호 개발위원회 자문위원

개발위원회의 자체 모임에서 당진항 지정 추진위가 마치 해수부와 평택을 대변하는 것처럼 말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당진군은 그럴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해수부에 지나치게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제 우리끼리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 기다리고 인내해야 한다.

우리가 서부두 지번 관련 소송을 취하하고 통합명칭을 얻는 것은 크게 얻는 것 아니다. 군이 적절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

“도계 취하할 경우

평택 맘대로 개발”

김길안 당진군이장단협의회장

통합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도계를 취하할 경우 평택 쪽에서 마음대로 개발할 것이다. 장관이 바뀔 때마다 말도 바뀌기 때문에 자칫 잘못할 경우 후세들을 볼 면목이 없어지게 된다.

“항만개발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이준우 전 지역사회연구소장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확신을 못하고 있다. 당진군도 결정과정에서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항만개발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당진군의 주장대로 도계관련 소송을 취하하지 않고도 ‘평택·당진항’이 받아들여진다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연계시킬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충남도와 당진군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하지만 100% 승소한다고 볼 수는 없고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원점으로 돌아갈

우려 있다”

최재경 당진군기업인협의회장

통합명칭을 사용하게 되면 당진에 고유 코드가 부여되고 재정투자가 증가하는 등 효과가 있다. 다만 도계관련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원점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

당진에서 평택항을 동북아 허브항으로 발전시키는 조건으로 항만시설의 운영에 참여하기로 합의하면 같은 수역내의 내항에 일부러 지번을 부여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당진항 지정 추진위와 군의회도 의견을 제시한 만큼 군의 입장변화도 가능하다고 본다.

“지역경제 발전 호기

놓치고 있어”

박영규 당진항 지정 추진위 사무국장

당진군의 최종입장 정리는 성급한 판단이다. 의견수렴이 안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지역경제 발전의 호기를 놓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실리 무시, 명분만 선택

군수는 군민을 생각해야”

이준섭 당진참여연대 회장

당진군의 최종입장 정리는 말이 안 되는 행동이다. 해수부가 확실하게 의지를 밝혔음에도 그렇게 결정했다는 것은 실리를 무시하고 명분만 선택한 것이나 다름없다.

도계는 항계에 비해 실효성이 적은 데도 그토록 매달리는 것은 당진항을 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다. 군수는 당진항 지정에 미온적이고 실리를 무시하고 있다. 군민을 위한 생각보다 명분만 생각한다.

워크숍에서도 자신의 말만 하려고 했다. 이 상황에서 군의 발전이 있을 수 없다.

“군행정 통보식 안돼”

이영희 당진군여성단체연합회장

세부적인 것은 잘 모르지만 매우 안타깝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의 임원들이 해가 갈수록 지치는 것 같다. 군 행정은 다 결정해 놓고 통보식으로 전달하면 안된다. 과거의 잘잘못은 지금 논의해서는 안되고 하나씩 풀어야 한다.

“지역경제 발전위해

해수부 안 받아들여야”

윤기천 군의회의원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해수부 안을 받아들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해수부가 괘씸한 점도 있지만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열린 자세를 갖춰야 한다.

“군 입장에서

도계 포기 어렵다”

김봉균 서부항운노조 한보연락소장

도계를 당진군에서 포기하기는 어렵다. 다시 한번 해수부와 평택을 상대로 통합명칭을 밀고 나가는 것으로 통일했으면 한다.

군으로서는 민간단체와는 달리 도계를 포기하지 못한다. 해수부와 평택시는 소송포기를 곧 도계포기로 간주할 것이다.

올해 당장 수용되지 않더라도 해수부와 평택을 상대로 우리의 주장을 관철해야 한다. 과연 소송을 취하하지 않고 타협할 수 있는 여지는 없었는지, 통합명칭을 우선 사용할 수 없었는지 해수부에 적극 대화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