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 정미면 미호중학교의 한 교사가 수업 도중 한 학생에게 가한 체벌에 대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교육을 넘어선 폭력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0일 정미면 미호중학교의 3학년 체육수업시간. 3주 전에 맹장수술을 받아 몸이 약간 불편한 한 학생이 운동을 계속하고 있자 그 주위에 있던 다른 학생들이 몸이 불편하니 쉬라고 권유했다. 그 학생들은 수업을 담당하고 있던 김모 교사에게 맹장수술을 받은 학생이 몸이 불편해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격분한 김 교사가 쉬도록 권한 아이를 불러 수업을 방해한다며 손바닥으로 뺨을 때린 것.

뺨을 맞은 아이의 얼굴에는 손자국이 찍혀 있을 정도로 빨갛게 달아올랐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는 격분해 학교에 항의하기도 했다.

당시 같이 수업을 받았던 학생들은 “친구가 3주 전에 맹장수술을 해서 부담스러울 같아서 쉬라고 권유했다”며 “친구가 못 나온다고 선생님께 말하자 선생님이 ‘니가 뭔 참견이냐’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말했다. 미호중학교의 한 학생은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자주 체벌을 가해 두려워하던 선생님인데 이제는 말도 제대로 못하게 됐다”며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학교의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매맞고 오는 것을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며 “김 교사의 파면까지는 원하지 않지만 아이들을 때리는 것에 대한 분명한 시정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교사는 “학생이 교사에게 대들고 불손한 태도를 보여 잘못을 고쳐주기 위해 때렸다”며 “때린 방법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지만 그것은 사랑의 매이지 체벌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기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