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벌거나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위치에 올랐다고 성공한 사람이 아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인정받고 아내는 남편에게 인정받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로 크게 성공한 사람은 자식에게 인정받는 사람이다. 가족의 소중함은 그만큼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제13회 주민교양강좌가 지난 24일 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 열렸다. 조선대학교 사회교육원 초빙교수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김병조씨를 강사로 초청한 이번 강연은 3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 속의 명심보감’이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300여명이 장내를 가득 메운 가운데 “특이하게 살아온 나를 통해 여러분들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보람을 느낀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한 김병조씨는 “지금은 많이 퇴색했지만 사람이 어느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가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것을 안다는 것은 곧 자신의 ‘뿌리’를 제대로 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뿌리가 제대로 서야 나라가 제대로 선다”고 강조하고 자신만을 중요시하는 현 세태를 비판했다.

또한 김병조씨는 ‘낙향’과 ‘귀향’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예전에 중앙정치에 진출했던 선비들이 벼슬을 등지고 고향으로 돌아와 후진을 양성했던 것처럼 지금 당진을 떠난 사람들이 다시 당진으로 돌아와 고향을 위해 힘써야 지방자치 또는 지방분권이 제대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웠던 가정형편 탓에 항상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녀야했지만 결코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그는 영원한 행복도, 영원한 불행도 없다고 말하고 ‘새옹지마’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변방에 살던 노인의 말에 얽힌 이야기처럼 행복이 불행이 되고 불행이 행복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 그는 “결국 모든 것을 참고 견디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김병조씨는 “어떤 일을 당해도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가족 뿐”이라며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명예를 얻는 것보다 가족의 사랑의 얻는 것이 진정으로 성공한 삶’이라고 말한 그는 가족간의 화합을 당부하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김기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