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인수 및 신설법인 자본금 등 필요자금 대부분 확보한 듯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 AK캐피탈의 본계약 마무리(클로징)가 당초 예정일이었던 지난 7월11일에서 8월말로 연기된 가운데 인수업체 AK캐피탈 권호성 대표가 개인재산을 출연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29일 AK캐피탈의 김건철 이사는 “당초 예정됐던 계약 클로징 예정일을 앞두고 투자를 약속했던 외국 업체 중 하나가 갑자기 계약조건을 바꿀 것을 요구, 자금조달이 차질을 빚게돼 법원에 8월20일까지 클로징의 연기를 신청했다”며 “현재 이 업체를 대체할 투자사와 교섭 중에 있으며 거의 성사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는 “아직 정확한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권호성 AK캐피탈 대표가 몇 백억 원대의 개인재산을 출연할 예정”이라며 “권 대표는 이미 지금까지 한보철강 인수를 위해 6백억원의 개인재산을 출연했으며 앞으로도 필요시 더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의 이 같은 개인재산 출연은 AK캐피탈에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결정한 채권금융단의 설득이 주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과 한미은행, 우리은행 등 채권금융단은 AK캐피탈에 3천5백억원대의 신디케이트론을 결정하면서 인수 주체인 권 대표의 개인재산 출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의 개인재산 출연 결정에 따라 AK캐피탈은 채권금융단의 신디케이트론 3천5백억원과 군인공제회 480억원, 현대하이스코에 매각하기로 한 한보철강 B지구 용융아연도금설비(CGL)자금 385억원 등을 합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의 대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K캐피탈이 확보해야 할 자금 규모는 한보철강 인수대금인 3억7천7백만달러와 인수 후 필요한 신설법인 자본금 1억8천만 달러를 합해 모두 5억5천7백만달러에 이른다.
본계약 마무리(클로징) 연기를 둘러싼 지역주민의 우려에 대해 AK캐피탈 측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자금조달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