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면 종합우승, 송악면 2위, 고대면 3위
당진군민들의 화합의 대제전인 제32회 당진군민체육대회가 개천절인 지난 3일 고대공설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가을걷이에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12개 읍·면에서 1만 3천 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별다른 무리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나된 마음으로 똘똘 뭉친 군민들은 스포츠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신인선수 발굴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들로 군민화합의 장이 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대회의 종합우승은 배구를 비롯해 씨름, 줄다리기, 긴줄넘기 등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평면이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송악면이, 3위는 고대면이 차지했다. 또한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키며 열띤 응원전을 벌였던 순성면이 응원상을, 정미면이 질서상을, 대호지면이 진취상을 각각 수상했다.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시기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는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치단결 된 모습을 통해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더욱 빛을 발했다.
한편 개회식에서는 군청 문화공보과 오성환 과장과 충남대 이정흔 교수, 그리고 합덕농고 사이클부 코치 이상구씨가 각각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 선수단 입장에서 오는 14일부터 나흘동안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리는 제4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남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 송악면 가학리 주민들이 ‘볏가리대 거북놀이’ 행렬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관중을 사로잡았다. 이 놀이는 가학리 등 송악면 일원에서 마을사람들이 볏가릿대를 통해 한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고 꽃반과 마당밟기를 실시해 마을의 무사태평과 무병장수를 기원했던 전통 민속놀이다.
■… 당진아낙취타대의 웅장한 행진에 이어 12개 읍·면 선수단이 입장했다. 고대면은 특산물 황토배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들고 손수레에 황토배를 실어 군민들에게 선보였다. 순성면은 가화포도를 가득 진 지게꾼과 미키마우스, 대감 등 익살스런 의상으로 관중을 압도했다.
■… 이날 개회식 후 신성대학 10여명 학생들이 박진감 넘치는 에어로빅 공연을 펼쳤다. 또한 신평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앙증맞은 모습으로 흥겨운 풍물놀이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 체육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용산구에서 이번 대회에 용산구 체육인사들이 다수 참여해 대회를 참관하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또한 각지로 나가있는 출향인사들이 열 일을 제쳐두고 내려와 각 읍·면별로 응원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애향심을 마음껏 발산하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내빈경기에 참여한 각 기관장 및 출향인사들은 운동장 중앙부분에서 공이어달리기를 함께 하며 군민체육대회를 축하했다.
■… 이번 육상경기는 지난번 대회에 없던 유치부 부문을 추가하고 대신 선수 확보가 어려운 고등부를 제외하고 진행했다. 아직 뛰는 것이 서툴기만 한 유치부 어린이들이 주먹을 꼭 쥐고 전력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잘해라, 잘해라” 외치며 기운을 북돋아 줬다.
■…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종목은 씨름경기와 배구대회였다. 씨름은 경기 전부터 좋은 자리를 선점해 두려는 사람들로 모래판 둘레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배구코트에는 100여명의 관중들이 몰려들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속공을 눈으로 따라잡으며 경기 내내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 오랫동안 게이트볼대회에서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정미면은 차분하고 노련한 플레이로 이날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렇지만 시범종목인 배드민턴을 제외한 본경기에서는 순위권 안에 진입하지 못해 주민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 한편 대한적십자사 고대면 봉사회와 당진사랑나눔회 회원들이 각각 일일찻집을 열어 불우이웃과 수재민을 위한 성금모금활동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