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대표 “공천심사 자료로 사용 않겠다” 약속으로 봉합

한나라당이 당무감사 자료유출 파동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진지구당의 정석래 위원장이 공천탈락 대상인 E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31일 동아일보가 단독 입수해 보도한 한나라당 당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석래 당진지구당 위원장은 A~E 등급 중 공천탈락 대상인 E등급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당무감사 자료에는 한나라당 원외 지구당 위원장 105명 중 단 2명만 단수 공천이 유력한 B등급을 받았으며 나머지 103명은 경선 또는 공천탈락 대상으로 분류됐다.

충남의 경우 9명의 원외지구당 위원장 중 예산의 최승우 위원장만 경선대상인 C등급을 받았을 뿐 청양·홍성의 홍문표 위원장과 아산의 이진구 위원장 등 4명은 경선실시 대상지역이지만 탈락 가능성이 높은 D등급, 당진의 정석래 위원장과 논산·금산의 박우석 위원장 등 4명은 공천 탈락대상인 E등급을 받았다.

당무감사 자료 유출 이후 폭발한 한나라당의 당내 갈등은 최병렬 대표가 “당무감사 결과를 공천심사 자료로 일체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이재오 사무총장과 박승국 제1사무부총장, 이재환 조직국장이 자료 유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일단 봉합됐지만 주류와 비주류 간의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정석래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사학위 논문 심사 때문에 자리를 비운 사이 당무 감사가 진행됐다”며 “최병렬 대표가 당무회의와 단배식에서 문제가 된 자료를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했고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도 어찌됐든 공천만 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