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휴대폰 번호와 차량 바꾸고 잠적하기도

송영진 국회의원이 대우건설에서 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대우건설로부터 청탁과 함께 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송 의원을 구속 수감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의원은 국회 건설교통위에서 활동하던 2002년 3월과 11월경 대우건설로부터 공사 수주와 관련해 청탁과 함께 2~3차례에 걸쳐 현금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때 잠적한 뒤 15일 오전 10시 검찰에 자진 출두한 송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자신이 대우건설로부터 받은 돈은 1억5천만원이며 모두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송 의원은 대우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지난 7일 이후 자신 소유의 휴대폰 3~4개의 번호와 차량을 모두 바꾸고 3일 뒤인 10일 출국금지된 사실을 모른 채 일본으로 몰래 출국을 시도하다가 저지당하고 여권까지 빼앗긴 바 있다. 출국이 좌절된 후 송 의원은 서울 근교의 한 기도원에서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송 의원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으며 거부할 경우 출당조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