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덕읍 석우리 716번지 청수목장의 목장지기 조석형(52) 회장. 농장에서 직접 만든 요구르트를 대접하며 맞아주는 조석형 낙농연구회 초대회장은 18년 동안 젖소와 살아 온 낙농가다.
청수목장은 2천여평의 대지에서 젖소 90두를 사육중이며 1일 착유량이 1,350ℓ로 깨끗하게 정돈된 축사와 착유실 그리고 포근하게 깔린 잔디밭이 있다.
낙농연구회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는 조 회장은 “낙농은 타 축종도 마찬가지겠지만 새로운 기술이 많이 요구된다”며 “이제 낙농도 시대변화에 맞추고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농가의 변화를 촉구하고 연구활동을 함께 해 낙농을 지키고 더욱 발전시켜야한다고 조 회장은 주장한다.
앞으로 낙농연구회가 역점을 두고 해나가야 할 일들로 “연구회 낙농가들의 성적향상과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특화된 제품 생산 및 가내 유가공”을 꼽았다.
조 회장은 “그동안 어려웠던 일들이 많았지만 2001년에 입었던 폭설피해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당시 암담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정부의 잉여우유 차등제와 감축명령은 낙농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며 고통을 잊을 수 없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 회장은 군청에 “발효기를 보조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발효제를 기술센터에서 공급받아 사료와 밀기울을 발효시키면 젖소의 장을 편하게 만드는 사료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낙농가는 젖소를 돌보고 착유를 아침 저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어디 갈 수도 없는데 낙협에서 헬퍼(도우미)를 지도사업으로 추진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헬퍼제도에 적자가 쌓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자체에서 낙협에도 보조를 해줬으면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조 회장은 부인 표귀분(46)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고 앞으로 뿌리깊은 나무처럼 청수목장을 지키고 낙농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