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사진은 내가 다섯살때 동네에 돌아다니던 사진사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이다. 당시에는 사진관이 많지도 않았고 사진기조차 귀하던 시절이었다. 옷과 총은 물론 저 배경까지도 사진사 아저씨가 가지고 다니던 소품이다. 울며불며 부모님 졸라 찍은 사진. 그때 기억이 선명하다.
아래사진은 선배들의 졸업식날 친구들과 같이 찾아가 찍은 사진이다. 선배들 앞에서 공연(?)을 펼친 나와 친구들. 당시 유행했던 전영록 안경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둥근 사진은 호서고등학교 축제인 ‘밤절제’ 때 모습이다. 지금의 밤절제와 비교하면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우리들 손으로 만든 우리들의 축제였다.
위에서 두번째 사진은 고교 시절 동기들과 자전거를 타고 보덕사로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사진기도 시원치 않았을 텐데, 사진이 실물보다 훨씬 잘 나온 것 같다.
김 인 수(34)
당진읍 읍내리 고려당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