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위주 교육정책 펴야”

장호순 ‘작은 학교를 지키는 사람들’ 대표 발제

불균형적인 교육정책이 위기의 원인, 전원형 작은 학교 육성 등 8개안 요구

“한 학급당 40∼50명의 과밀학급에서는 교육적인 제반목적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일 열린 ‘농어촌 교육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장호순 ‘작은학교를 지키는 사람들’ 대표는 도시지역의 과밀학급에 대해 “비교육적 학교 환경”이라며 “학교붕괴에 대한 뾰족한 대안이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중소규모 도시의 경우 시내에 위치한 학교는 불필요하게 과밀학급인데 비해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학생수가 1백명을 넘기 어려울 정도로 불균형적인 교육정책이 현 교육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장 대표는 진단했다.

특히 도내의 5백23개 초등학교 중 4백10개 학교, 189개 중학교 중 110개교가 3백명 이하일 정도로 충남도와 같은 농어촌지역의 학교는 기본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작은 학교를 위주로 교육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교육감 선거에 대해 언급하면서 충남도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①‘전원형 작은 학교’ 육성 ②시설투자 보다는 교사의 증원과 잡무경감을 위한 교육투자 선행 ③농어촌지역 학교에 배치된 교사들의 근무환경 개선 ④학교운영비는 학생 수 뿐만 아니라 학교별, 학급수도 고려해 지원 ⑤농어촌 작은 학교의 통폐합 절차에 관한 조례안 제정 ⑥복식학급 편성 학생수를 현재 2개 학년 18명 미만으로 축소 ⑦학교를 옮기기 위해 농어촌지역에서 빈번히 행해지는 위장 전출입 방지 ⑧폐교부지 매각을 중단하고 지역주민들의 문화 및 복지공간으로 활용 등 8가지의 요구사항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