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는 미래교육 대안”

「작은학교를…」 장호순 위원장 강연

“도회지 과밀학급, 열린교육 할 수 없어”

“도회지 학교의 과밀학급에서는 열린 교육을 할 수 없습니다.”

「작은 학교를 지키는 사람들」 장호순 위원장은 당진 새교육공동체 시민모임 주최 초청강연에서 농촌의 소규모 학교가 인성개발과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교육부의 논리를 반박하며 오히려 공동체의식 형성과 지역발전 등 대부분의 측면에서 대안교육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학급에 40∼50명 되는 학생들을 교사 한명이 담당하는 도회지의 학교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창의력이 아닌 암기력만을 높이는 교육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농촌의 작은 학교야말로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각자의 장점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 위원장의 논지였다.

장 위원장은 “현재 교육부에서는 경제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인 미국의 경우, 교육에서는 경제논리를 배제하고 연방정부 예산의 10%, 지방정부 예산의 50%를 사용한다”며 “불황기인 20∼30년대 교육에 집중 투자한 결과 40∼50년대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장 위원장은 교육이야 말로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방자치가 정착되지 않고 지역간 불균등이 심화되는 것은 지역의 일꾼이 대도시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라며 “농촌의 작은 학교 마저 없앤다면 지역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최소한의 기회마저 잃기 때문에 지역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농촌과 지역사회의 미래인 작은 학교는 결코 낭비가 아니며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더 많은 투자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

장 위원장은 “정부에서 작은 학교를 없애려는 이유 중의 하나는 농민이 약자이기 때문”이라며 “지역 학부모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라며 ‘작은학교 지키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