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기독당 고영석씨는 이번 총선에 대해 스스로 준비가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고영석씨는 기독당이 3월22일 창당되어 후보등록 마감일인 3월31일까지 입당원서를 3장 밖에 받지 못해 선거조직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득표율 2%, 득표수 934표의 총선결과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고씨는 이번 선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고씨는 차분하게 선거가 잘 치러졌으며 선관위도 공정했다고 말했다. 언론도 열심히 했고 시민단체도 성의를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선거기간 중 고씨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선거를 했고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거일까지 선거일정을 다 소화해낸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투표율이 저조한 것과 기독당의 정강정책이 충분히 홍보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는 무엇인가?
창당시기가 늦어지면서 당원을 많이 모집하지 못했고 조직으로 생각했던 교인들의 지지도 생각보다 저조했다. 교인들은 그저 가상적인 조직일 뿐이었다.
-유권자들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선거기간 동안 만난 사람 중 이미 결정하고 활동하는 선거조직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유권자가 성숙한 상태에서 투표를 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특별히 유권자들에 대한 바람은 없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이번 선거에서 기독당은 단 1명도 원내진출을 하지 못해 해체되었고 지금은 기민당 창당 준비로 부산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당진지역이 기독당 지역구 출마자 중 가장 많은 지지표를 얻어 기민당 충남도당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커다란 수확이다. 또 하나님과 사람을 두려워 할 줄 아는 군수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군수후보를 모집하고 있고 결정되는 데로 선대위장을 맡아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기타 하고 싶은 말
아직까지 선거를 도와준 사무원들에게 선관위에서 지급하라는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선거 이후 감사편지도 쓰고 현수막도 걸어야 하는데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과 선거기간 중 선관위에서 허용한 인쇄물도 다 나누어 드리지 못한 점,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신현영 후보는 병원에 입원한 관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인터뷰를 게재하지 못함을 알려드립니다.
김항룡 기자 hr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