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초라하게 떠났던 이들이 화려하게 돌아왔다.

제24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가 시작되는 11일 오전 특별한 환영 없이 기념사진만 찍고 떠났던 당진군 장애인 체육인들이 금 10개, 은 10개, 동 4개라는 좋은 성적을 안고 돌아왔다.

충청남도가 금 47개, 은 35개, 동 23개로 전국 3위를 기록한 것을 가만할 때 도내 16개 시·군 중 당진군이 4분의 1에 달하는 역할을 한 샘이다.

다솜공동체 소속 박우철(32) 선수가 창, 원반,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군내 출전선수들은 배드민턴, 역도, 수영 등의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위와 같은 성적을 거두었다.

장애인 체육, 일반인들의 관심 필요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조용히 묻혀가고 있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부족해 언젠가부터 장애인 체육은 ‘그들만의 행사’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애인 체육은 매우 중요하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 당진군지회 김평호 사무장은 “장애인 체육은 성적의 좋고 나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체육활동을 통해 재활을 도모 할 수 있고 안으로 숨어버리는 장애인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애인 체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일반인의 관심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한다.

위와 같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장애인 체육’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당진군내 장애인 체육인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근이 훈련했다고 한다. 대회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훈련장소와 경비가 부족한 마당에 거동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반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재활을 도모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조용히 끝난 24번째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어떤 이들은 이 대회가 열렸는지도 모르게 지나갔지만 ‘장애인 체육’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장애인 체육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바램이었다.

김항룡 기자 hr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