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5일 ‘작은 스승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당진정보고등학교 1학년 5반 교실(담임교사 방승오)을 찾았다.

칠판을 둘러싸고 있는 오색풍선에는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풍선 하나 하나에 한 글자씩 새겨져 있다.

칠판에는 ‘선생님 빨리 결혼 하세요’, ‘결혼하면 한 턱 쏘기’, ‘로또 당첨’ 등 선생님의 앞날에 대한 축복의 문구와 ‘선생님 야자가 힘들어요’, ‘선생님 많이 웃으세요’ 등 선생님에 대한 바람이 담긴 글귀, 그리고 ‘말 좀 들어’등 자성의 목소리가 담긴 글들도 빼곡히 적혀 있었다. 또 ‘선생님은 나랑 결혼한다’란 유언비어도, ‘차 고치러 오세요’처럼 부모님 직업을 잠시 빌린 학생들의 감사의 글귀도 이날 만큼은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날이었다.

김항룡 기자 hr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