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보궐선거 출마자 대부분 개발 중심 공약 전면
지역환경 보전이나 사회적 약자 보호는 소홀 우려
당진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대부분이 개발과 성장 중심의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자칫 환경의 보전이나 사회적 약자의 보호에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당진군선관위에 제출한 선거공보 및 책자형 소형인쇄물의 주요 내용과 공약의 대부분은 경제문제에 대한 강조와 함께 임해공업단지 육성 및 기업유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황규호 후보는 당진항이 지정된다면 공단의 물류비용이 낮아져 경쟁력이 확보되며 일류기업의 유치로 관련 중소업체도 입주할 것이고 이에 따른 산업인력의 수요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택 및 종합 건설경기가 부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후보는 지면토론에서 제조업이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중부권 최고의 임해공업단지를 육성하는 한편 당진항 지정을 통해 공단을 활성화해 인구를 늘리겠다고 공약하는 등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민종기 후보는 50만 인구의 도시를 대비해 사회간접망을 구축하고 우량기업 및 외자·민간자본의 유치로 경제를 활성화하겠으며 석문국가산업단지 및 당진항을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50만 도시의 가능성이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은 논외로 하더라도 개발분야의 공약에 비해 환경보전이나 주민복지 분야의 공약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민련의 이철환 후보는 당진항 분리지정과 석문국가공단 개발, 한보철강 정상화 및 물류체계 확립, 임해공단 배후도시 건설과 시 승격 대비 도심정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개발과 도시화 중심의 공약을 주로 제시했으며 환경이나 주민복지는 역시 뒷전으로 밀렸다.
한보철강 정상화 공약 역시 군수의 권한에 해당되는 것인가라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