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등의 히트곡으로 80년대 가요계 정상에 올랐었던 가수 이용과 풍부한 성량의 소유자 이미배 초청공연이 지난 22일 저녁 당진군민회관에서 열렸다.

바쁜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젊은 시절 동경의 대상이었던 가수 이용씨를 직접 보기위해 1천여명의 군민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시간이 흘러 팬들은 주부가 됐고 스타는 최정상의 자리에서 비켜있을 뿐 우상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스타의 무대열정만큼은 예전과 달라 보이지 않았다.

이 공연장에서 관람객들은 ‘바람이려오’, ‘첫사랑이야’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다. 가수 이용씨는 그동안의 자신의 삶을 해학적으로 풀어놓으며 진솔한 무대를 연출했다. 한때 ‘스캔들’로 팬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어 정상의 자리에서 끝없이 내려와야 했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그 ‘스캔들’마저 가볍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이다. 그래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은 불과 2~3m 떨어진 거리보다 더 가까이에서 이용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진 이미배씨의 공연에서도 ‘베사메무쵸’, ‘당신은 안개였나요’등 귀에 익숙한 히트곡들이 불려지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 들었다.

김항룡 기자 hr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