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호 후보
‘(주)당진’은 군내 모든 분야에서 이윤 얻자는 것
【질문】 주식회사 당진군, 기업처럼 이윤을 내는 당진군을 주창하고 있다. 그러나 당진군에서 하고 있는 사업들은 대부분 실패해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수익을 내는 사업도 모래채취 등 소모적이고 단순한 것들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변】 주식회사 당진군이 아니라 ‘주식회사 당진’이라고 했다. 기업유치 등으로 지방세와 자동차세 등을 확보해 지방재정을 튼튼히 하고 상권에도 이득이 가게끔 하자는 것이다. 군내 모든 분야에서 이윤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회사 당진은 당진군 전부가 주주다. 반드시 임기 내 당진항 지정을 받아 인구가 유입되도록 정책을 펼치겠다.
【보충질문】 이윤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나? 이윤이 창출되는 시점은?
【답변】 현재 당진군 인구는 11만이 조금 넘고 실제 거주자는 13만 정도가 된다. 실제 사는 인구가 많은 이유는 교육문제 때문에 주소지를 옮기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사이버 교육이나 영어교육을 특별히 하겠다. 각 학교를 이용, 토요일과 일요일에 원어민 강사를 초빙해서 영어회화 교육을 철두철미하게 하겠다. 또 문예회관 준공 시 이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이용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기업유치와 더불어 문화·교육 환경이 개선되고 기업이 유치가 원활하게 된다고 하면 15만 인구의 달성은 가능하다.
시 승격의 전제는 읍·면간 균형발전
【질문】 당진군의 시 승격을 위해서는 인구 2만인 읍이 2개이거나 인구 5만인 읍이 1개여야 하고 총 인구가 15만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은 무엇인가?
【답변】 당진군이 시로 승격되는 전제는 각 읍면간의 균형발전이다. 지금처럼 합덕 등 당진 남부지역을 홀대하는 정책이 계속되어서는 곤란하다. 민선군수를 뽑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똑같은 혜택을 보지는 못하더라도 비슷한 혜택은 주기 위해서이다. 인구 2만 이상의 읍을 여러 곳 건설해 군을 균형발전시키고 이를 밑바탕으로 당진시 승격을 위해 노력하겠다.
【보충질문】 송악·송산만 인구가 증가했을 뿐 타 읍·면은 오히려 감소했는데 이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말해 달라.
【답변】 송악 송산지역의 인구 증가는 한보철강의 영향 때문이다. 그 외에는 경기침체로 인구가 유출됐다. 따라서 더 이상의 인구감소를 막아야 한다. 군도와 지방도에 반드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보도를 만들게 해서라도 인구가 유입되도록 노력하겠다.
민종기 후보
50만 당진시 건설, 공단 활성화 등으로 실천 가능
【질문】 50만 당진시 건설, 종합대학교 유치 등 실현 가능성이 낮은데 가능한가?
【답변】 주위사람들과 많은 토론을 거쳤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구 50만 도시’라는 말을 여전히 쓰고 있다. 천안시의 경우 인구 100만의 도시를 준비해가고 있다. 당진이 무엇이 모자라서 수그러들어야 하는가? 군민에게 꿈과 용기를 주기 위해 내세웠고 실천도 가능하다. 고대부곡단지, 석문공단 등이 들어차고 관광단지 및 물류시장이 조성되면 그만큼 인구는 불어난다. 무리한 계획이 아닌 것이다. 앞으로도 50만 도시에 대비해 “당진에는 4차선 이하 도로는 없다”는 선을 긋고 교통기반 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또 종합병원과 대학의 유치는 군민의 염원이다.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병원 등과 협의한 적이 있음을 밝힌다.
【보충질문】 대부분의 4년제 지방대학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4년제 종합대학 유치가 필요한지, 또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말해 달라.
【답변】 천안의 경우 현재 12개의 대학이 있는데 더 들어오겠다고 신청을 해도 땅이 없어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그때마다 당진지역을 추천했다. 당진지역에서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좋은 대학을 유치하게 된다면 수도권뿐 아니라 남부지역에서도 학생들을 유치할 가능성이 크다. 토지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다.
청사 이전 서두르지 않겠다. 충분히 검토할 것
【질문】 군 청사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임기 내에 이전을 완료시킬 것인지와 구청사의 활용방안에 대해 밝혀 달라.
【답변】 천안시 부시장 재직 시 청사이전의 경험을 갖고 있다. 군 청사 이전은 현 청사 자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해결한 다음에 이전해야 한다. 주민 및 전문가와 군내의 여론을 합쳐서 이전에 따른 피해가 없게 해야 하며 오히려 청사이전으로 기존 청사주변의 경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협의과정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 군수가 된 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이다. 그렇지만 군 청사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드나들어서 경제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마련해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삼성이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박물관’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어린이 박물관은 하루 종일 이용이 가능해 사람이 붐비는 등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시설중 하나이다.
【보충질문】 경영정보연구원의 신청사이전부지에 관한 최종분석 결과를 수용할 것인가?
【답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결정인데 지역주민 및 전문가와 상당한 토론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경영정보연구원의 분석결과를 중요시 하겠지만 다른 의견도 들을 것이다.
이철환 후보
협력기금 이용해 농업발전기금 300억 마련
【질문】 민종기 후보와 마찬가지로 농업발전 기금 300억원을 2005년까지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무리한 공약 아닌가?
【답변】 2005년도까지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협력기금을 이용해 조성할 것이다. 현재 재해대책기금, 경영회생 자금이 없다. 300억도 많지 않은 돈이지만 이것만이라도 조성되어야 농업의 회생 및 경쟁력 강화에 용이하다. 이 비용은 반드시 필요하다. 꼭 실천해야 할 일이다.
【보충질문】 협력기금을 농업발전기금으로 볼 수 있나?
【답변】 예산편성 기법이다. 협력기금이 군에 들어오면 전환이 가능하다. 예산 심의는 끝났고 추경예산이 두 번 내지 세 번 있을 텐데 추경예산 심의가 열리는 금년에는 30% 확보가 가능하다. 나머지는 내년과 내후년에 나눠 확보한다면 가능하다. 충분히 검토한 후 공약한 것이다.
대화와 설득으로 공무원노조와의 갈등 해결
【질문】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법적으로 인정되고 있으나 공무원 노동조합은 인정되고 있지 않다. 공무원 노동조합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무엇인지 밝혀달라. 또한 공무원 노동조합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답변】 이 자리는 군수 후보자에 대한 토론회 자리다. 이 문제는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논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노당이 지난 총선에서 내세웠던 내용 중 살펴볼 필요가 있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다. 공무원 노조의 경우 집단 행동권이 없는데 이 문제가 쟁점인 듯하다. 다만 대화 행정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그 분위기 조성에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보충질문】 노사간 마찰 우려에 대한 해결방안은 있나?
【답변】 분명 마찰의 우려가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은 노동자와 기업이 대화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설득하겠다.
방청객 반응
끝도 없는 지역경제 추락, 대책은 미흡
후보자 개발 우선, 환경보전과 사회적 약자 등한시
“허황한 공약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현 가능한 공약보다는 공약에 그칠 가능성이 많은 것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강사용 농민회장은 “농업 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부족한 것 같다”며 “후보들이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불투명하고 정책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당진이 농업군임에도 군수 후보들이 ‘직불제’나 ‘지자체 수매제’를 검토하거나 농업과 관련해 RPC의 운영개선 등에 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은 농업마인드가 부족하다고밖에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후보들이 개발이 능사인양 홍보하지만 환경보존에 대한 생각은 미흡해 보인다”고 말했다.
청룡리 편명희 이장은 “여성분야에 대한 정책과 공약이 대체적으로 미흡했다”며 “당진군민의 관심인 지역경제 살리기와 활성화에 대한 공약은 실현 가능한 부분이 부족해 보였다”고 말했다. 편 이장은 “약자에 대한 공약이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러 정책으로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군수후보 토론회는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와 상호 존중하는 발언으로 진행됐지만 진정한 토론이 아쉽다는 방청객의 의견이 많았다.
출향인 이용익(전 재경군민회 이사)씨는 “진정한 공방이 이뤄져 후보에 대한 변별력이 생기는 토론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씨는 “군수후보도 지역문제와 국가적인 문제에 대해 잘 파악하고 대안도 제시해야하는데 시야가 좁은 것 같다”며 “노사문제에 대한 접근과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쟁력에 대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후보들은 노인문제에 대한 언급이 미약하다”며 “지방행정의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정책이 느슨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후보 토론회에서는 군의 주변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기적인 처방을 들고 있다며 국가공단과 항만문제는 중장기 대책이 별도로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당진참여연대 이준섭 전 회장은 “후보들이 서로 존중하며 토론하는 것은 좋았으나 기업유치와 석문공단 문제는 그동안 진행됐던 이야기를 간추리는 정도”라고 말했다.
군 청사 이전은 그동안 민선군수가 하기 어려우니 대행체제에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 민선군수의 역할로 돌아왔다. 군 청사 이전에 대해 이 전 회장은 “청사이전은 극히 신중해야 할 일이고 절차와 자료분석, 정보공개가 이어져야 한다”며 “우선 구청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더 고민하고 논의해야 하며 군민 전체가 의견을 모아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200여명의 유권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시간30분 정도 진행됐다.
토론이 끝난 후 황 후보는 토론회에 대해 “타 후보보다 논리적으로 답변했다”고 자평했고, 민 후보는 “생각했던 모든 것을 표현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이철환 후보는 “토론회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