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지역출신의 교육감 후보 김행정(64)씨를 만난 것은 지난 6월5일 오후였다. 송산초등학교와 송산중학교를 거쳐 대전 사범학교를 졸업 후 40여년간 교육자로서의 생활을 마친 김행정씨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과 봉사정신은 새내기 교사만큼 뜨겁다고 말했다.

김행정씨의 명함 뒤 쪽에는 신발과 마패, 럭비볼, 조로 그리고 사탕단지가 그려져 있었다. 신발은 남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발로 뛰고 많이 움직여 건전한 신체와 정신을 가지라는 의미가 담겨있고 마패에는 청렴, 성실, 정의를 실현하라는 의미. 럭비볼은 창의적 자세를 겸비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김행정씨에게 도교육감 출마동기를 물었다. 김행정씨는 “금산중학교 교장으로 퇴임했지만 봉사할 수 있는 힘과 열정이 남아있었다”면서 “그러한 열정과 힘을 분출해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이 교육감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몇 가지 교육관련 이슈에 대한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김 출마자는 학교통폐합에 대해 “획일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통폐합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동창들의 노력 없는 반대도 문제”라면서 “통폐합 되지 않기 위해서 남부럽지 않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도내 학교의 80%가 농어촌 학교인 충남의 교육여건을 생각할 때 집으로 가면 방치되다시피 하는 농어촌 교육현실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각 마을에 공부방을 설립하고 학습도우미를 운용해 교육 결손아동들에게 부족함을 조금이나마 매워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출마자는 “학교운영위원에 의해 선출되는 교육감 선거는 도민 직선이 바람직하며 이는 또한 교육감의 위상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장 혼자 학교를 이끄는 시대는 지났다며 학교운영위원들이 학교일에 더 앞장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김행정 출마자는 “학교운영위원들이 어떤 사람이 도교육감에 출마했는지 관심을 갖고 도덕적이고 조직으로부터 자유스러운지 생각해 본다면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하며 “동북아시대 교육을 주도할 수 있는 외국어 교육의 경험이 풍부하고 창의적인 학교운영 경험이 있는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 김항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