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이 병 성

당진해운 상무

예나 지금이나 우리네 힘없고 가난한 민초들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군수 심지어 도의원 군의원 등, 국가나 지역의 지도자들이 바꿜 때마다 이들이 내세우는 화려한 약속들로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잘살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러나 그 간절한 소망은 4년과 5년을 주기(週期)로 반복될 뿐 별로 좋아지는 게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지난 6월5일 군수보궐선거를 통하여 우리 당진은 9년 수개월만에 새로운 군수를 맞게 되었고 이렇게 새로 맞이한 민종기 신임군수도 선거기간동안 주민들에게 많은 공약과 당선 후 취임사와 인터뷰 등을 통하여 희망 가득한 군정수행을 약속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희망을 갖는다.

당진쌀이 과거 이천쌀에 버금가는 전국 최우수 쌀이 되어 없어서 못 파는 쌀이 되고 한보철강이 정상화되며 부곡·고대·석문·지방공단에는 친환경 우량기업들이 줄줄이 건설 가동되고 당진항 수십개 선좌에는 내·외항선이 가득 접안되어 중부권 서해안 물류를 주도하며 내포문화권의 관광벨트로 인한 관광수익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농업당진, 공업당진, 종합무역항당진, 문화·관광당진이 되어 우리 당진인들이 잘 살게 되기를 염원(念願)하며 각계 전문가들께서 지면이나 대면을 통하여 여러가지 주문의 말씀들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필자도 당진시대의 요청으로 항만과 관련된 여러 분야 중 우선 시급한 당면 문제를 군정에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외람되게 몇자 적어 본다.

경영학 박사이신 신임군수께서 가장 역점을 두고 계신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인데 그중 군수께서 제시하신 민·관합동의 기업유치단 구성안에 적극 동의하면서 더불어 당부들이고 싶은 것은 기업유치 기반조성에 한층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실 예로 우리 당진의 공단은 대규모 임해공단이나 이들 기업들이 이용할 항만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당장 한보철강이 새로운 인수자에 의하여 조기 정상화되면 현재의 송악(구 한보철강)부두 만으로는 한보철강, 동부제강이나 그밖에 우리 군이 애써 유치한 휴스틸과 케이씨엠티 등의 항만물동량 중 약 150~200만톤의 처리가 불가능해 진다. 이는 인천항 2만톤급 1선좌의 연간 희망 처리량이 60만톤인 점에 비추어 약 3개 선좌가 과부족인 셈이 되며 이렇게 되면 우리군은 이미 유치한 기업조차 보호하지 못하는 지경에 처하게 되고 항만개발의 기본 요소가 되는 다량화물보유기업의 유치는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기업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현 송악부두의 공공성 유지이다. 다시 말해 현재 송악부두의 공용화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기업의 유치는 더욱 더 어려워진다 만약 송악부두가 공용화되지 않았다면 휴스틸이나 케이씨엠티와 같은 다량의 항만물동량을 보유한 우량기업들의 유치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와 같이 송악부두의 기능이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관계로 군 의회와 당추위 및 민간이 관계청에 공용유지를 위한 청원을 하고 있음에도 당진군청은 공식적인 입장만 이야기할 뿐 이렇다할 노력을 하지 않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규유치도 필요하지만 이미 유치한 기업의 보호는 더 필요하며 그게 도리일 것이며 그래야만 우리군의 기업유치활동도 신뢰를 받으며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당진경제에 있어 당진항 지정이나 항만개발은 필수요소이며 50만 당진시 건설의 꿈도 당진항 지정과 개발의 정도로 가늠하게 될 것이므로 신임 민종기 군수님께서 최선을 다하여주시기를 당부드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