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면과 순성면, 합덕읍 일원 6백만평 후보지로 제시
당진군이 토지 60만평 무상제공을 약속하며 충남도청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나서 신행정수도 후보지 결정 이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도청 유치경쟁에 불을 붙였다.
민종기 군수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청 이전 최적지로 검토됐던 공주·연기·논산 지역이 신행정수도 건설 최적지로 결정됨에 따라 서북부의 중심지인 당진이 유일한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 군수는 “만약 도청이 당진으로 이전할 경우 부지 60만평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도청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민 군수는 당진군이 도청 이전의 최적지라는 이유로 “입지여건상 중국과 최단거리로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으며 항만을 이용한 교역 및 물류의 최적지이고 서해안고속도로의 중심적 위치이자 ‘당진-대전-상주’, ‘당진-천안-울진’간 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인 사통발달의 중심지”라는 점을 들었다.
교통 접근성 외에도 민 군수는 산업단지 870만평과 광역상수도 공급, 500만kW에 달하는 전력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지형적으로 낮은 구릉지, 평당 6만원대의 저렴한 토지가로 개발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후보지로는 △면천면 양유리와 문봉리, 순성면 성상리 일원의 6백만평 △합덕읍 대전리와 석우리 6백만평 등 2곳이 제시됐다.
민 군수는 “심대평 도지사에게 정식으로 건의문을 제출했다”면서 “미국 워싱턴 DC의 경우도 국토의 가장자리에 있지만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수도가 될 수 있었다”며 도청 유치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실제로 도청이전 용역을 맡고 있는 충남개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충남 동쪽이 대전광역시와 공주·연기 신행정수도, 천안·아산 신도시 등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도청은 균형개발 차원에서 반대쪽인 서해안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진군은 지난 2002년 10월에도 면천면 일대 6백만평을 도청 이전 후보지로 추천한 바 있으나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이 아직 발표되기 이전이었던 만큼 타 지역에 비해 가능성이 낮게 평가돼 지역주민들조차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도청 유치를 둘러싸고 당진군과 경쟁관계에 있는 홍성군과 예산군은 서해안권 시군과 연계하고 충남권의 통합과 상징성을 갖는 내포의 역사성, 수도권·대전권을 벗어난 서해안권 균형개발 등의 이점을 내세워 내포중심인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삽교읍으로의 도청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산시는 내포문화권 8개 시·군이 참여하는 서해안권 행정협의회를 구성한 뒤 도청이전 문제를 논의해 입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등 주도적 위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시는 도청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리적 요건, 균형발전 등 유치 당위성을 내세워 홍보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도내 각 시·군이 치열한 도청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는 지난 5일 신행정수도 대상지가 사실상 확정되자 신행정수도건설 계획에 따라 유보했던 도청 이전 문제를 8월 중 보완용역을 걸쳐 올해 안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