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문화제 주부백일장 시부문 장려상
노을의 선상에
조 향 운
눈물맺힌 눈가지에 홀로 앉아
눈꽃을 녹이려는
노을빛은 한낮
산이 붉고
하늘이 붉다.
저기 먼 능선의 반편에
넘어지지 않으려는
반쯤의 여생인데
손 흔드는 갈색 떡갈 이파리는
바람결에 떨리다 떨리다
떨어지는 각혈의 현장이다.
노을의 선상에
님이 남기신 조그만 빛
붉어지는 걸 눈여겨 보다
가을의 끝머리에 난 상채기처럼
나는 쓰라림을 지운다.
당진시대당진시대
당진시대 · djmemory.com/news/20919
상록문화제 주부백일장 시부문 장려상
노을의 선상에
조 향 운
눈물맺힌 눈가지에 홀로 앉아
눈꽃을 녹이려는
노을빛은 한낮
산이 붉고
하늘이 붉다.
저기 먼 능선의 반편에
넘어지지 않으려는
반쯤의 여생인데
손 흔드는 갈색 떡갈 이파리는
바람결에 떨리다 떨리다
떨어지는 각혈의 현장이다.
노을의 선상에
님이 남기신 조그만 빛
붉어지는 걸 눈여겨 보다
가을의 끝머리에 난 상채기처럼
나는 쓰라림을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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