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문제는 노인들만이 책임져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면서 자식들을 길러왔고, 오늘날 우리 사회를 만든 주역들이기 때문이죠. 전 사회적으로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대한노인회 당진군지회 서우중(76세) 회장은 어려운 형편에서 자식들을 기르느라 미처 노후대책을 세우지 못한 노인들은 많은데 젊은이들 사이에 경로정신은 점차 희박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서회장은 “만연된 물질만능 풍조가 이와 같은 현상을 초래했다”며 노인회는 영세 노인들의 복지에 더욱 신경쓰는 한편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을 후대들에게 일깨워 주는 일도 비중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진군지회는 지난 총회에서 효자효부상을 제정하고 노인문제 토론회를 열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결정한 바 있었다. 서회장은 그러나 “취약한 재정구조로 계획했던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현재 군에서 노인회에 지원하는 예산은 연 600만원으로 매월 50만원 가량이다.
이외에 찬조금이 간혹 들어오지만 요즈음 들어서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서회장은 가장 시급한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복지기금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연기, 금산군 등에서는 군조례로 노인복지기금 조성안을 정해 군예산 일부와 민간 찬조금으로이미 조성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군 실정으로는 어렵겠지만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어느 정도 군재정 자립도가 높아지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송계원 전 지회장이 재임중 타계해 보궐선거로 지회장에 선출된 서우중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기금조성에 주력해 차기 지회가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명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