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연못
김수영 시인
철새들이 밤새 연못을 끌고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수련과 농병아리 갈대 무성한 연못이 있던 자리
새들이 한때 깃들던 볕 잘 드는 곳에
주둥이 새까만 황구와 그 새끼들과
나비를 문 듯한 집 잃은 고양이 한 마리
늙은 아버지와 얼음낚시도 하고 볕도 쬐면서
봄을 기다리고 싶다
새들이 돌아올 무렵이면
연못 어귀에 달맞이꽃도 무성하리
당진시대당진시대
당진시대 · djmemory.com/news/21251
마음의 연못
김수영 시인
철새들이 밤새 연못을 끌고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수련과 농병아리 갈대 무성한 연못이 있던 자리
새들이 한때 깃들던 볕 잘 드는 곳에
주둥이 새까만 황구와 그 새끼들과
나비를 문 듯한 집 잃은 고양이 한 마리
늙은 아버지와 얼음낚시도 하고 볕도 쬐면서
봄을 기다리고 싶다
새들이 돌아올 무렵이면
연못 어귀에 달맞이꽃도 무성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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