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특집연재 " 후보자를 벗긴다 " 후보지상토론 4·5·6·7면

후보자 얼굴·실적 알리기 바빠도

유권자 30~40% 아직 ‘마땅한 사람없다’ 관망

총선

D-17

제16대 국회의원선거가 20일도 채 남지않은 가운데 일찌감치 출마를 발표한 정석래·송영진·김현욱 후보가 얼굴과 실적알리기를 통해 한 유권자라도 더 움직여보려 애를 쓰고 있으나 유권자인 주민들은 아직도 ‘마땅한 사람이 없어’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경우가 태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 각 지구당에 따르면 선거에 임박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30~40%가량의 유권자가 아직 ‘좀더 두고 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에 서있는 것으로 조사돼 막바지 지지호소에 애가 탄 후보자측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우리당 창당을 준비하던 최무웅 건국대교수가 한국신당으로 당진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함에 따라 선거는 마지막 단계에 와서 다시 새로운 변수가 작용, 당진군의 이번 총선은 후보자들간의 경쟁이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반면, 유권자들의 반응은 어느때보다도 무덤덤해 역대 어느 선거와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은 변화를 바라는 가운데에서도 ‘참신한 사람이 없다’, ‘대안이 없다’는 답답함과 아울러 자질인물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책마저도 비슷비슷하다’며 후보자들의 정책개발의 불성실을 비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지구당의 선거본부에서는 아직도 꿈쩍않는 유권자의 마지막 한표를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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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래 한나라당

정석래 한나라당 당진군지구당 위원장측은 지난 24일 정기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정 위원장의 꾸준한 주민접촉과 조직정비 위주로 선거를 준비했다면 정기대회 이후로는 선거대책위원회가 정식 출범한 만큼 읍·면 및 직능조직과 함께 기획·정책측면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가능한 많은 유권자들을 만난다는 각오로 정 위원장은 물론 부인인 유금옥씨도 각종 행사장과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해 얼굴을 비치고 있다. 타당에 비해 자금과 조직 모두 열세인만큼 가능한 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송영진 민주당

송영진 민주당 당진군지구당 위원장측은 현재 조직이 완비된 만큼 당원 내부교육과 함께 현재 40%에 이른다는 부동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현역의원에 비해 여러가지로 불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최대한 주민접촉을 늘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부 지역이나 계층에서는 송 위원장의 출마사실에 대해서도 아직 모르고 있어 선거분위기가 본격화 되면 앞으로 지지층이 대폭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번과 같은 녹색바람을 거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보다 희망적이라는 관측.

장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보다는 차기대통령감으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는 이인제 선대위원장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역적으로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모인 당진읍에서 지지도가 높은 만큼 해볼만한 선거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욱 자민련

지난 정기대회 당시의 돈 살포 의혹과 관련된 한국일보 보도 및 경찰수사 등으로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던 김현욱 자민련 당진군지구당 위원장측은 최근 병역비리와 관련한 검찰수사 대상에 또다시 지목되자 명백한 야당탄압성 표적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거듭된 표적수사는 현 정부여당의 고단위 야당탄압을 극명하게 밝혀줄 뿐이라는 입장이다.

지난번 정기대회를 기점으로 주민지지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며 후보등록 시점까지 30%이상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지구당 선거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장준섭·정용해·이종덕) 및 읍·면별 선대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대중적 영향력과 인지도가 높은 도의원 및 군의원들을 앞에 내세워 전 지역적으로 유권자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직의원이라는 신분을 적극 활용, 각 읍·면별 의정보고회를 통해 후보를 부각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한 백종길 위원장도 합덕·우강쪽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만큼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무웅씨 한국신당 소속 출마

가칭 우리당 창당을 준비하던 최무웅 건국대 교수가 창당을 포기하고 한국신당 후보로 당진에서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창당과정에서 한국신당을 주도하고 있는 김용환 의원으로부터 줄곧 참여제의를 받았다는 최 교수는 정치적 이상과 현실적 여건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한국신당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당진읍 현대예식장에서 한국신당 당진군지구당 창당대회를 치른 최 교수는 후보등록시까지 최대한 준법활동을 벌이고 선거기간에도 기존의 조직중심의 운동을 지양하고 이벤트 중심의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