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거의 할 수 없고 홍보물로 대체” 양 후보 불만 드러내기도

당진낙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조합장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이경용씨와 박기찬씨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는 16일 유권자인 조합원들의 심판을 받게 된다.

지난 7일 선관위 회의에서 조석형 위원장은 “후보자 등록 시에 공명선거 서약서를 받은 만큼 후보자들은 법률을 엄수하고 선관위의 지도를 수용해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낙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전화·이-메일·문자 메세지 발송·호별방문·각 낙우회별 후보자 초청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 반면 토론회와 연설회, 소형인쇄물(선관위가 정한공보)은 허용된다.

또 선관위가 중앙회에 해석을 의뢰한 결과 ‘조합장 선거는 이미 조합원이 후보자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선거운동이 필요 없는 것’으로 알려왔다.

이날 쟁점은 ‘합동연설회’의 개최여부로 선관위는 선거 일정이 짧고 외지 조합원이 상당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합동연설회가 곤란한데 선거당일 합동연설회를 두 후보가 합의하면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합동연설회에 대해 박기찬 후보는 “선거운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고 상대적으로 현 조합장보다 개인을 알릴 기회가 부족한 조합감사를 지낸 신분으로 가혹한 선거운동 방법”이라며 합동연설회를 이경용 후보에게 제의했다.

이에 대해 이경용 후보는 “선거운동이 투표일전 밤 12시에 종료되므로 투표당일 합동연설회를 하는 것은 법의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전화와 문자메세지 등을 제약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말해 사실상 합동연설회를 거부했다.

선관위는 합동연설회가 조합원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타 후보에 대한 반대 등 불상사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그동안 조합원에게 잘 알려진 두 사람이 선거용 연설문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선거운동 방법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두 후보는 막막해 하면서도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일 선거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당락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선거 당일 두 후보가 여행을 떠나 선거결과에서 자유로운 상태에서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조합원에게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