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작은 학교’ 아이들을 위한 무료 흙체험 프로그램이 지난 8일 열렸다.

당진 문화의 집이 문화예술 체험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첫번째로 학생수 40명 남짓한 작은 학교인 도성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지역의 도자기 체험장인 벌수도예(대표 양광용)와 황토고을(대표 김혜제)에서 열렸다.

41명의 도성초등학교 학생들은 오전에 벌수도예에서 직접 흙을 발로 느끼고, 흙으로 작품을 만들고, 분장토를 바른 뒤에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했다. 마지막엔 도자기를 구워내는 가마를 견학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은 가마에 구워 하나의 도자기로 완성돼 아이들에게 다시 전달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고대면 염색체험마을 ‘황토고을’에서 준비한 옷감에 황토로 천연염색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옷감을 염료에 담그고 착상시킨 다음, 건조시키면 아름다운 무늬와 빛깔을 가진 옷감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원정은(대호지면 사성리, 9) 학생은 “도자기체험이나 황토염색은 평소에는 자주 접할 수 없었다”며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들을 인솔하며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한 도성초 조성렬 교무부장은 “농촌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기회”라며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교육”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