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 담는 ‘러브 하우스’, 이렇게 지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사에 들어간 ‘러브하우스’ 공사 현장. 처음에는 앙상한 철재 뼈대만 있던 건물에 나무 목재가 붙여지고, 점차 집의 모양을 갖추어가고 있다.
이들 공사팀에서 주어진 시간은 대략 20여일 남짓. 방송녹화 일정이 21일로 잠정결정이 됐기 때문에 최단시간 안에 하나의 건물을 완성해야 한다.
보통 집 한 채를 짓는 데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들이 기존의 가옥을 헐고 기초공사를 통해 터를 닦고 가옥을 완성하는데 한달의 시간밖에 없다.
최단시간안에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사팀은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공사방법을 택한다. 다른 공사처럼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바르는 방식이 아닌 이미 만들어진 자재를 운반해와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가옥의 골격은 철재로, 가옥 구성은 특수강화 합판을 이용한다. 이런 방식을 건축용어로 건식공법이라고 하는데 쉽게 풀면 물을 이용하지 않는 공법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공사기간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막바지에 이르면 철야작업을 실시한다. 건물을 짓는 것보다 내부 공사에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공사를 지휘하는 홍광섭 Art-2 대표이사는 “막내인 정환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환이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며 “호화스러운 것보다 주위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건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적극적인 협조, 큰 도움 돼
이번 러브하우스 공사에는 지역의 적극적인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미 당진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밝은사회 당진클럽(회장 강인환)은 ‘사랑의 집짓기’의 경험을 살려 각자 자신있는 분야에서 몫을 다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시간이 나는대로 공사 현장에 와서 공사진척 상황을 살펴보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는다고.
현장에서 공사를 감독하는 배기정 Art-2 이사는 “지역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가 없었으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지역민들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밝은사회 당진클럽 회원들은 직접 공사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배기정 이사는 “당진군과 송악면사무소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원래 공사차량이 들어올 수 없었는데 당진군에서 재빨리 임시 진입로를 마련해줘 공사가 한결 수월하다는 것. 그 외에도 “마을 주민들이 점심이나 참을 들고 찾아온다”며 “주민들이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