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동안 '충남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자리를 지켜온 이은희(33, 석문중학교 체육교사)씨.
이은희씨는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충남도민체전에서 남자육상 1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400m 계주에서도 주자로 나서 1위로 골인,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단체전에서 우승해서 더 기쁘네요. 항상 천안과 라이벌이었지요. 이번에 2점 차이로 천안을 누르고 단체전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경기도가 고향인 이씨는 99년에 당진으로 내려왔다. 젊었을 때 육상선수로 뛰기도 했던 이씨는 키가 190㎝을 훌쩍 넘는 장신이다. 육상종목에서도 단거리 선수들은 신체조건이 좋아야 한다고 한다. 특히 다리가 길어야 보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큰 키는 거의 필수.
이씨의 100m 최고기록은 10초5. 물론 이는 전성기때의 기록이며, 이번 도민체전에서 우승한 기록은 11초24다. 일반부의 기록으로는 상위권에 속한다. 매일 수업이 끝난 후 조금씩 운동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이는 대회 4연속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단거리 선수는 수명이 짧아요. 길진 않겠지만 뛸 수 있을 때까지 뛰어 볼 겁니다."
물론 이씨가 언제까지 '충남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일수는 없을 터. 그러나 이씨가 달리기를 계속하는 동안에는 그의 아성이 쉽게 무너질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