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7개 산업단지 분석 결과, 시흥 시화공단 다음
당진지역 공단의 평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총합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추가조사와 함께 원인규명을 통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전국산업단지개혁연대와 충남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일 대산읍사무소에서 개최한 ‘대산지역 석유화학단지의 환경현황과 개선책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보고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선태 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당진과 시흥, 인천 등 산업단지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산업단지가 분포된 전국 7개 지역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에 대한 비교 분석결과 당진군의 평균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총합이 39ppb로 경기도 시흥 시화공단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에 따르면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 벤젠의 경우 LG에너지 앞에서 3.5ppb 이상이 검출됐으며 주변지역에서도 1ppb 이상 검출됐다. 또한 당진화력 주변지역에서는 도비도에서 1ppb 이상의 벤젠이 검출됐으며 INI스틸 주변에서도 비슷한 수치가 검출됐다.
톨루엔의 경우 INI스틸 정문지점에서 25ppb, 동부제강에서 31ppb, 부곡공단의 원광 뒤에서 27ppb, 고대공단 좌측 중앙에서 30ppb가 검출됐다.
클로로벤젠은 동부제강 위쪽에서 10ppb까지 검출돼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에틸벤젠은 고대공단 좌측 지점에서 8ppb가 검출됐으며 LG에너지 앞에서 35ppb가 검출돼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이렌 계열과 스틸렌도 다른 물질이 높게 검출된 지점과 유사하게 LG에너지 앞 등에서 높게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시흥지역은 물론이고 대전, 인천, 당진의 공단 등에서도 VOCs 합이 60ppb 수준에 이르는 결과가 나온 것을 유추해 볼 때 공단내의 특정 측정지점에서 특정 유해 대기오염물질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에도 계속 검출될 경우 직접적인 개선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관·산·노·학 등이 하나가 되어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할 수 있는 소통구조와 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사회를 본 당진환경운동연합의 김병빈 사무국장은 “당진지역의 평균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배출량 총합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이유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며 “향후 추가조사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