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까지의 혼인 및 이혼에 대한 통계조사 결과 혼인비율은 꾸준히 감소한 반면 이혼비율은 현상유지하거나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및 이혼에 관한 당진군 통계자료에 따르면 1994년 1680쌍의 신혼부부가 혼인신고를 했지만 계속 감소해 1998년 1067쌍, 2003년 641쌍으로 그 비율이 낮아졌다.
반면 군내에서 이혼하는 부부의 수는 1994년 262쌍이었던 것이 약간의 증감을 보이다 2003년에는 306쌍으로 증가했다. 즉 2003년 한 해 동안 혼인 대비 이혼 비율은 47.7%로 두 쌍의 부부가 결혼을 한다면 부부 한 쌍은 각자의 길을 달리하는 셈이다.
특히 전체 이혼부부의 수를 보면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거의 수평을 유지하고 있지만 혼인비율이 현격히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상유지(수평유지)한 것이어서 사실상 이혼이 급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읍·면에서의 ‘새댁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새댁을 나이를 기준으로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으레 새댁이라고 하면 20대~30대 초반의 갓 결혼한 여성을 가리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군내 마을에서는 결혼연령이 점차 늦어지면서 30대 중반 이후에도 새댁이라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많다는 것.
정미면의 한 이장은 “부인이 가출 하거나 이혼한 부부가 각 마을마다 서너 집은 된다”면서 “쉬쉬할 뿐 그 심각성을 모두들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혼인신고가 감소하고 이혼가정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사회복지과 박종희 여성복지팀장은 “노령화에 따른 출산율 저하, 그에 따른 20~30대 젊은층의 감소, 그리고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가치관으로의 변화”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이혼율의 증가와 관련해서는 전통적인 가족구조에서는 부부간 갈등 발생시 이를 완충해 줄 수 있는 다른 가족(할머니·할아버지)들이 있었던 반면, 가족구조가 핵가족화 됨에 따라 완충할 방안들이 사라진 것과 여성의 의식은 변화된 반면 여성에 대한 전통적 역할 부여 및 사회인식은 달라지지 않은 점을 이혼증가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결혼의 감소는 아이를 적게 낳는 것, 곧 저출산을 의미한다. 또 이혼율의 증가는 각종 사회문제를 얘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군에서는 저출산과 이혼증가에 따른 가족안정대책을 마련하는 등 직면한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에 분주하다.
부서별 실천사업을 발표하는가 하면, 각종 토론회 개최와 함께 상담기능을 강화했으며 올해부터는 출산장려금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과 함께 여성의 의식변화에 걸 맞는 사회의 인식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교육비 등 양육비 절감대책 마련 등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