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주민들이 입주한 당진읍 원당리 주공아파트 단지. 올해 안으로 아파트 2736세대가 새로 완공돼 입주에 들아간다.
▲ 지난해 주민들이 입주한 당진읍 원당리 주공아파트 단지. 올해 안으로 아파트 2736세대가 새로 완공돼 입주에 들아간다.

2004년 말 현재 주택보급율 97%, 실질 보급률은 더 떨어져

최근 INI스틸·현대하이스코의 한보철강 인수와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 분양완료, 당진화력 발전소 증설 등으로 건설인력과 산업인력이 유입되면서 투기성 가수요에 주택공급 부족이 맞물려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안으로 아파트 2736세대가 새로 완공돼 주택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약기간이 끝나 새롭게 전세를 구하거나 새로 집을 장만하려는 이들에게 최근 몇 개월 간은 2월 초의 한파만큼이나 혹독한 시련의 계절이 되고 있다. 전세값이 일제히 오른 데다 그마저도 매물이 없어 집 구하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2004년말 현재 당진군의 주택보급율은 97%이지만 투기성 가수요와 일부 열악한 주거환경의 주택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보급률은 그보다 훨씬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 같은 전세난은 INI스틸·현대하이스코의 한보철강 인수와 토지공사의 석문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지정,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의 분양완료, 당진화력 발전소 증설 등 개발여건의 호조로 당진지역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으며 투기성 자금과 함께 공장·산업시설 등의 건설로 인한 산업인력과 건설인력이 유입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전세난의 한 원인이 된 것.

부동산협회 당진군지회의 박인기 지회장은 “새로운 인력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 비해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해 집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아파트 건설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올해 안에 세종 그랑시아(2월)와 부경 파크빌(9월, 10월), 코오롱 하늘채(10월), 주공그린빌(11월), 대우 이안(12월) 등 7개 현장 2736세대의 아파트 공사가 완료된다.

또한 내년에는 기암(81세대), 2007년에는 정림1, 동광, 삼보아파트가 잇따라 완공된다.

당진군은 이들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되면 주택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신규 아파트 건설신청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몇 년간 공급물량은 상당히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보인더스티리에서 당진읍 한성아파트 맞은편에 286세대의 아파트 건설을 신청했으며 (주)디앤씨위즈에서 탑동교회 뒤편에 625세대의 아파트 건설을 신청했다. 대한주택공사에서 1150세대(임대 800세대, 분양 350세대), 주택건설사업자(RJC)가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탑동초등학교 뒤편에 신청했다. 신청이 중복된 탑동초등학교 뒤편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당진군은 두 사업자에게 필지를 나눠서 재신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당진1지구와 송악지구에도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설립돼 인가가 났기 때문에 조만간 각각 1500세대 규모의 주택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진읍의 시장연립이 재건축되고 있고 계성연립을 비롯한 주변지역도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당진군은 시 승격에 필요한 인구수인 15만명을 기준으로 세대당 인구 2.8명, 주택보급율 100%를 적용할 경우 5만2571가구가 된다며 앞으로 1만2227호의 주택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유형별로는 2004년말 기준으로 단독주택 65%(2만6842세대), 공동주택 35%(1만4502세대)의 비율로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단독주택의 건설비율이 10% 미만으로 아파트의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비슷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아파트 1만1005세대, 단독주택 1222세대의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당진군은 최근 활발한 아파트 건설경기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공급이 원활해야 산업인력이 유입됐을 때 이를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인구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건축과 주택팀의 김관수 팀장은 “주택공급이 원활해야 산업인력이 유입됐을 때 쉽게 집을 구할 수 있어 기업유치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