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 “범죄는 드러나는 경우만큼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노남선 소장).”

우리 주변 그리고 인간세상에서는 항상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범죄 가운데 일부는 경찰서에 신고되고 일부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어나는 범죄 중 극히 일부만 접하게 된다.

설 명절을 앞두고 군내 대부분의 가정들은 집에서 손님을 맞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님이나 고향 그리고 큰집에서 차례를 지내기 위해 집을 비워야 하는 가정 역시 적지 않다.

정미농협 앞에 위치한 정미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남선(50) 소장은 이처럼 하루이상 집을 비울 땐 파출소로 연락해 달라고 말한다.

노 소장에 따르면 설 명절 집을 비울 때 파출소에 신고하면 빈 집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마을주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부담없이 파출소로 연락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사실 신고가 안 되거나 언론에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절도 같은 범죄들은 비일비재(非一非再)합니다. 특히 농민들이 애써 일군 농산물이 없어지면 마음이 아프죠.”

고향이자 근무지인 정미. 그래서 더 열심히 근무할 수 있다고 말하는 노 소장... 비록 대부분의 경찰이 그렇듯 추석에도 근무를 해야 하는 처지(?)지만 범죄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노남선 소장에게는 ‘남는 장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