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풀뿌리 지역신문의 연대체인 바른지역언론연대(이하 바지연)가 교류협력을 갖기로 한 일본내 쿠마모토현민회는 전쟁저지를 위한 평화헌법 수호 등 평화운동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실제 쿠마모토현민회는 1995년 창립이후 일본 정부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 저지 및 일본 내 역사왜곡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후쇼사 발행 교과서 불채택운동, 북한동포돕기운동 등 평화정착 활동에 힘을 쏟아왔다.
현민회는 이를 위해 쿠마모토 지역 시민사회 회원 300여명을 개인가입형태로 참여하게 했다. 또 노동조합 및 일본교직원노동조합, 여성회, 교과서 네트워크, 환경단체 등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적극적인 연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는 쿠마모토현과 충청남도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점을 착안해 양 지역 교사, 농민단체의 교류 연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현민회의 지원으로 전교조 충남지부와 쿠마모토 고등학교교직원노조가 양 지역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한·일 관계사를 분석해 일본 교과서의 총체적 왜곡상을 확인시킨 바 있다.
지난 2001년에는 후쇼사 교과서 채택저지를 위해 양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쿠마모토내 시정촌 자치단체와 교육위원회 등을 돌며 불채택해 줄 것을 호소하는 밀착운동을 전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쿠마모토 지역 시민운동 방향이 평화운동에 쏠려있는 것은 이 지역이 갖는 역사성에 기인한다.
한반도를 비롯해 대륙침략의 전진기지 및 병참기지로 역할해 온 것. 따라서 전쟁으로 희생되거나 부상당한 피해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임진왜란과 러·일전쟁 등 대규모 전쟁 때마다 이 지역은 훈련기지 등으로 쓰였다.
지금도 미·일합동군사훈련소 및 일 자위대 육군 훈련소가 이 지역에 상주해 있다. 또 인접지역엔 해군기지 및 공군기지가 활동 중이다.
바지연 윤주한 부회장(고양신문 발행인)은 “자위대 해외파병 반대운동 등을 골자로 한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현민회 활동을 적극 알려 한·일 민간교류의 바람직한 방향과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