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 말은 정말 옛말이 되었다. 일년만 지나도 강산을 수없이 변하게 하는 기계문명, 첨단 전자문명, 정보문명이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 모두가 능동적인 적응과 대처를 하지 않고는 낙오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우리들은 살고 있다.
이동통신의 발달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간은 자신이 만든 문명이기의 노예가 되어 모두 바쁘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 매체를 향유하는 층과 공유하지 못하는 컴맹층이 개화시대에 지식인과 문맹인과 같이 문명의 벽을 쌓고 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은 우리 국민을 교육으로 일깨운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박사 실업자가 양산되고 전문분야에서 일해야 할 박사들이 비전문분야에 종사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음은 교육의 인플레이션이라 여겨진다.
교육의 힘은 사회, 문화, 경제, 산업 등 각 분야를 발전시켰고 편리와 풍요까지도 우리에게 주었다.
그러나 말초적인 쾌락문화가 함께 들어와 도덕적 해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정신적 빈곤과 공허로 인한, 인성이 금수만도 못한 무서운 세상으로 전락해가고 있음을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돈이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물질만능의 풍조가 팽배하여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회 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부패가 만연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과 도덕적 가치는 땅에 떨어지고 일확천금의 허황된 꿈과 이를 위한 인면수심의 범죄가 난무하여 날마다 전율을 느끼는 사건사고가 줄을 이어도 경악하기보다는 여린 감성이 세파에 찌들어 무뎌져 가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물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비할 수는 없다.
고도의 성장을 이루어 선진국 진입이니, 1인당 GNP 만불을 운운하지만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파괴되는 사회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모든 것을 가졌다 해도 독불장군처럼 혼자는 살 수 없다. 서로 이웃과 어울려 함께 사는 세상에 가치관의 바른 정립은 무질서의 혼란에서 사회를 건져내는 유일한 돌파구다.
우리 사회는 IMF 이후 중산층이 무너지고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권력과 재벌은 악어와 악어새와 같이 영원한 기득권을 위하여 국민을 대표한 집단을 매수하고 그들은 힘없는 다수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 있는 소수를 위해 일하므로 사회는 부의 편재로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부자의 모습이 기발한 아이템과 부지런한 근면과 자린고비의 검소한 생활로 열심히 일하여 이룬 공과를 인정받고 존경받는 모습이어야 할텐데 편법으로 세금이나 탈세하고 권력자를 통한 이권을 등에 업고 부동산투기로 불로소득을 얻고 한탕주의 등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해 얻은 치부라 생각할 때 국민들로부터 질시와 경멸과 지탄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돈은 ‘개 같이 벌어 정승 같이 쓰라’는 옛 속담과 같이 있는 자, 가진 자, 힘이 있는 자가 손을 펴 사회에 환원하는 기풍이 조성되어 더불어 사는 사회에 솔선이 되지 않고는 범죄는 창궐할 수밖에 없고 있는 자는 없는 자의 공격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착하게 살면 손해를 보고 불의를 보아도 사시가 되고 충·효는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이야기이고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자는 가난해지고 주변머리 없는 사람으로 치부되고 보편 정당한 삶을 살아온 덕망있는 사람을 무능력자로 몰아 가는 사회, 부모자식간의 천륜의 정도 땅에 떨어지고 어른과 젊은이와의 예의 범절이 파괴되고 경력고 경륜도 구시대의 산물이 되고 정말 어느 것 하나 정상인 것이 없다.
이 모든 원인은 가치관의 혼돈과 가르침의 왕도인 교육의 부패와 부정과 지식 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전인교육의 결핍과 인성교육의 결여로 남을 밟고 올라서야 성공한다는 그릇되고 치열한 경쟁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불법과 비정상의 기득세력을 구축하고 가장 기본이 온전해야 될 가정 공동체가 파탄되고 금력과 폭력이 득세하는 혼란의 사회를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성경에 소돔과 고모라성이 패역무도하여 의인 열사람이 없이 멸망함 같이 우리 사회도 이대로는 안되겠다.
백년대계의 꿈은 사람을 키우는 교육에서 비롯된다.
교육은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인간존엄에 제일의 가치관을 확립하여 사상과 정신을 사람답게 키워가는 전인교육과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지식을 연마하는 교육이 되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