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진땀나는 진검승부 끝에 기호 1번 이완선 후보가 불과 4표차로 당선됐다.

3월14일 열린 순성농협 제11대 조합장 선거 개표결과 기호1번 이완선 후보는 유효투표수 1620표 중 812표(50.1%)를 득표해 808표(49.9%)를 득표한 신용철 후보를 제치고 제11대 순성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이완선 조합장 당선자는 당선직후 밝힌 소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겨줘서 고맙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투표가 완료되고 이관범(순성농협조합장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개표를 선언한 것으로 나타나 오후 6시20분, 총 조합원 1782명 중 1630명이 투표에 참가한 91.5%의 투표율이 기록됐다.

1차 개표 결과, 무효로 분류된 10표를 제외하고 두 후보가 810표로 동수를 기록하자 장내는 잠시 떠들썩했다. 또 득표수가 같을 경우 나이가 많은 후보가 당선된다는 규정을 감안, 후보자의 연령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오후 7시20분경 2차 검표에 들어갔고 유효 투표수 1620표 중 잘못 파악된 2표가 이완선 당선자에게 돌아감으로써 2시간에 가까운 순성농협 ‘개표혈전’은 이완선 당선자의 승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출마한 두 후보는 개표 직전 덕산의 한 온천에서 함께 목욕을 하며 개표결과를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개표결과가 나오면 함께 개표장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당선증을 수령하는 개표장소에는 이완선 후보가 단독으로 입장했다.

같은 시간 낙선한 신용철 후보는 자택에서 지지자들의 위로를 받았다.

2001년에 이어 두번째 조합장 선거에 도전했던 신용철 후보는 자택을 방문한 지지자들의 등을 두드리는 등 위로를 건내며 “패자가 무슨 할말이 있겠느냐”며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송구하고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