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순성농협의 제11대 조합장에 당선된 뒤 4월1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이완선(59) 조합장 당선자를 만난 것은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22일 이었다.

수십년간의 공무원생활을 마감하고 ‘순성농협 조합장’이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이 당선자는 “나 자신에게는 다소 새로운 일이기도 하지만 공무원 시절 주민의 편의를 위해 노력했듯이 농민과 조합원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하면 된다는 생각에 차분하게 취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원들과 접하면서 조합이 때론 불친절 하다는 얘기를 듣곤 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친절한 조합을 만들 것입니다.”

공직시절 민원업무를 수행해온 이 당선자는 조합의 친절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자신이 추진할 공약 및 사업에 대해서는 조합에 대한 충분한 상황파악이 되지 않은 점을 감안, 신중함을 보였다.

“일단 조합에 들어가서 조합의 현실을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조합원의 편의와 조합의 이익추구를 위한 휴일에도 주유소·공판장 운영계획입니다. 또 금융사업보다는 농산물 판매로 조합원들의 경영소득을 높이는 일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끝으로 이 당선자는 전주이씨의 영향이 선거에 반영됐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원계장 등으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주민을 잘 모셨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지지해준 조합원들의 경우 그러한 기대로 자신을 선출해 준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