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상임에도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월요일에만 문열어

‘질 좋으면서 값싼 옷들이 가득’. 옷가게에서 한번쯤 들어봤을 듯한 이 문구를 실천하는 옷가게가 있다. 송산 삼월리에 있는 제일유통물류창고가 그곳.

원래 소매상 납품이 전문인 이 제일유통은 일주일에 월요일만 문을 연다. 물론 다른 날도 문을 열지만 월요일 이외에는 소매상들만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에게는 월요일만 문을 여는 셈.

제일유통을 운영하는 안병기(44) 대표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싼 가격과 좋은 품질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도매점이기 때문에 대다수 물품의 가격이 시중가격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원래 소매상들만 상대했었는데 어떤 방식으로든지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월요일만이라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문을 열기로 결정한 것이죠.”

월요일만 열다 보니 월요일에는 매장 주차장은 물론 인근지역까지 자동차로 가득 채워진다고.

“최소한 두 계절 전에 옷을 대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싼 가격을 유지할 수 있어요. 또한 미리 유행을 탈만한 스타일을 예측해 물품을 준비해놓습니다.”

안 대표는 이 과정에서는 ‘감각’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한다. 유행을 잘못 예측하면 소위 ‘쪽박’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25년 동안 ‘옷장사’만 해온 안 대표의 ‘감각’이 그를 물먹이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유행이 지나서 팔지 못하거나 팔고 남은 옷들은 경로당으로 보내기도 하고 하루를 정해 이 날의 매상을 전부 성금으로 내놓는 등 보이지 않는 활동도 많이 해온 안 대표.

“파는 사람이 ‘이 물건을 이 가격에 파는 것은 조금 아깝다’라는 생각이 드는 가격이 가장 알맞은 가격”이라며 안 대표는 확고한 자신의 ‘상도’를 피력하기도 했다.

-문의:357-2225

-판매시간 : 월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