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가 되자 계성초등학교 앞은 하교하는 아이들로 부산하다. 교차로에서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지기를 기다리다 보니 하나둘 학생들이 모여들었고 횡단보도를 가득 메운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 앞 문방구에서 게임을 하거나 함께 갈 친구를 기다리지만 사진 속 두 어린이는 집에 빨리 갈 일이 생겼다. 어디서 구했는지 두 어린이가 쥔 비닐봉지 안에는 금붕어 몇 마리가 들어있었다. 금붕어가 놀라지 않을까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고 새로 생긴 ‘봉지 속 친구’를 벌써부터 자랑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