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장·문화공보실장 역임

신평면을 찾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당진군을 찾는 관광객은 거의 모두 해안가를 찾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당진군의 해안은 삽교호 방조제, 석문방조제, 대호방조제, 고대부곡공단, INI스틸, 당진화력등으로 면적이 많이 줄었으며 현재 순수하게 해안가로 남은곳은 신평면 부수리, 매산리, 송악면 한진포구, 안섬포구 일원, 송산면 성구미 포구일원, 석문면 장고항리, 교로리, 난지도리 뿐이지만 이 또한 개발의 미명아래 많은 부분이 잠식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군에서 강력하게 개발제한 행정을 펼쳐 해안가의 난개발을 막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안가 고유의 옛 정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본다. 경기도처럼 바닷가에 각종 식당과 모텔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면 관광객이 외면할 것은 뻔한 이치이며, 보다 개발이 덜된 쪽으로 이동할 것이다.

수도권 관광객들은 도심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자연미가 있는 바다를 동경하게 마련이다. 평택지방항만청장이 당진에 와서 “당진 쪽에 들어서면 자연미가 있고 포근하다”고 말했던 것이 생각나며 이 말은 요즘 관광객들의 심리를 대변해 주고 있다고 본다.

신평면의 관광자원은 삽교호 관광지와 행담도 관광지, 맷돌포 포구등 바닷가로 볼 수 있다. 삽교호 관광지는 각종 횟집의 먹거리가 주력 관광상품이고 함상공원 조성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 즐길 거리가 없다. 앞으로 친수공간이 조성되면 해병대 병영체험, 수륙양용체험, 번지점프체험, 갯벌체험시설 설치등 체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38호선 국도에서 해안가로 부수리, 매산리의 면적이 약 100만평 정도 되는데 신평면장 재직시부터 집단개발에 관심을 두고 약 15억불의 외자 유치를 추진했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규모 해양관광지가 없으며 우리나라의 인위적 위락단지로는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 등이 있지만 해안을 끼고 있는 대규모 위락단지는 아직 없다. 신평 해안은 수도권과 가깝기 때문에 해양 위락단지로서는 최적의 위치적 장점을 갖추었고, 또한 唐津이라는 지명은 중국에서 볼 때 자기나라와 관련이 있는 지명이기 때문에 중국·한국·일본(唐津市)의 국제적 환황해 관광벨트의 구상을 갖고 매우 구체적으로 추진하였으나 매산리 일부에서 평당 150만원 이상을 요구하는 땅값 때문에 투자자들이 포기한 사례가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이 지역은 필자가 배낭여행 당시 분석해 본 결과 싱가포르의 센토사섬, 홍콩의 오션파크의  관광지보다 입지적으로 더 좋은 시설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데 말이다. 이는 땅값으로 인해 개발의 발목이 잡히는 안타까운 현상이며 단지 신평만이 아니라 군 전체적인 현상으로 본다. 이 지역이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지형의 아름다움을 살려 국제적 위락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수도권 내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본다. 그리고 행담도와 끝망울 사이가 당진·평택항 개발로 생태계의 큰 변화를 거치면서 꾸준히 사구가 형성되고 있다. 신평면장 재직시 유심히 살펴본 바, 평택쪽의 제방축조로 인하여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면서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장래 이 생태계의 변화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 지 모르지만 더 큰 사구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해수욕장으로 개발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리고 행담도 개발이 정치적으로 매우 시끄럽고 개발이 추진될지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신평면 및 당진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개발이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 행담도 개발은 당진군과는 별개인양 계획되고 있지만 센토사섬처럼 섬과 육지를 연결하여 행담도 관광객을 육지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이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신평 뿐만 아니라 당진군 해안은 반드시 보존하고 항포구 위주 및 집단 개발만이 장기적으로 당진군을 발전시키는 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