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회에 참석한 노인들이 동년배들이 그린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 전시회에 참석한 노인들이 동년배들이 그린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합덕】 지난달 17일 문예의 전당 소전시관에서는 색다른 그림전시회가 열렸다.

바로 노인대학생들의 그림전시회였는데 이 전시회에는 합덕대건노인대학(학장 서금구)과 흥덕노인대학 노인들이 그린 그림 129점과 각종 활동사진 등이 전시됐다.

이날 전시회에 걸린 그림들을 통해 세상에 바라보는 노인들의 다양한 관점도 엿볼 수 있었다.

대부분 초보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림들이지만 촛농을 떨어뜨리거나 재질이 다른 종이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표현한 작품도 눈에 띄었다.

전시회장을 찾은 노인들은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들 그림에 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합덕성당이 그려진 그림을 지켜보던 신근순(70, 합덕읍 옥금리)씨는 성당을 그린다고 친구에게 들었다면서 “노인네들이 그리니까 더 멋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인들의 그림이 이처럼 한 자리에 모이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합덕대건노인대학 김귀자 교학부장에 따르면 처음에는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시작됐는데 노인들의 그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취미로 즐기면서 급기야 전시회까지 열게 됐다는 것. 또 전시회가 이뤄지기까지 노인들을 지도한 이경숙 화백의 도움 역시 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