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도의 주차장 필요성 제기돼
【면천】 공휴일이나 주말, 군민들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는 바로 아미산이다.
특히 당진읍내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 뿐 아니라 평일에도 서늘한 시간을 택해 아미산을 찾는 주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아미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많지만 그에 따른 편의시설은 ‘엉망’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어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딸과 함께 등산을 마친 읍내리의 백모(여, 45)씨는 “등산로 입구가 좁고 울퉁불퉁해 불편하기도 하지만 특히 이용할 화장실이 없어 난처할 때가 있다”면서 “산 중턱쯤 위치한 간이화장실의 경우도 깊이 들어가야 이용이 가능하고, 컴컴하고 무섭기까지 해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내와 함께 아미산을 찾은 전홍시(46, 석문면 교로리)씨는 “석문지역에는 마땅한 산이 없어 평일에도 아미산에 온다”면서 “등산로 입구가 좁고 울퉁불퉁해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에 등산할 수 있는 산이 있는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
등산로입구는 영어마을 아미원
“아미산 등산로 입구가 어디예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이런 질문 한 번쯤 들었음직 하다. 그리고 아미산을 등산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쉽게 할 것이다. 하지만 설명만 듣고서 막상 아미산 등산로 입구를 찾아 나선다면 찾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유는 당진~면천사이 도로상에 아미산 입구를 알리는 입간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2차선인데다 굴곡이 심해 초행길에는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왜 등산로 입구를 안내하는 표지판 하나 없을까?
7월부터 개장할 예정인 ‘영어마을 아미원’의 운동장을 암묵적 동의 하에 임의적으로 군민들이 아미산을 등산하는 입구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등산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입구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불편하다고 지적된 아미원 입구에 대한 확 포장을 하거나 주차장과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진입로도 진입로지만 주차장을 마련할 수 있는 부지부터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당진군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영어마을 개장을 위해 현재 공사 중이지만 공사가 완료되고 7월 중으로 운영이 시작된 뒤에도 지금처럼 운동장에 주차하는 등산객들의 차가 많을 경우 운영상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별도의 주차장 확보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차공간 확보해야지만
군유지 없어 어려워”
등산로 입구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군에서도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산림축산과 김기만 팀장은 “학교운동장(영어마을 아미원)을 주차장으로 쓰는 것은 잘못이며 학교 밖에 주차장을 지을 토지를 모색해보라는 군수의 지시가 있었지만 군유지가 5%도 안돼 땅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별도의 주차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또 입구 포장과 관련해서 “처음에는 면천면에서 덧씌우기만 할 예정이었으나 교행이 가능한 확포장을 위해 토지주와 협의중에 있다”며 “오는 9월 중으로 포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별도의 공간 확보가 되기 전까지 화장실 등 등산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는 당분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아미산 등산로 정비사업 추진
아미산 등산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당진군 산림축산과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비 1억2천만원을 투입, 아미산 입구 좌측 산림교실에 수원을 발굴할 예정이며 등산로 중 높은 계단을 오르내리기 편하도록 보수한다.
또 아미산과 다불산, 몽산을 잇는 등산로가 신설되며 이를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